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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쏘아올린 희망의 끈…PO 3차전은 드라마였다

입력 : 2016-10-24 23:26:34 수정 : 2016-10-25 0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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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포기는 없다.

LG가 희망의 끝을 잡았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NC와 치른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회말 대타 양석환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LG의 가을야구는 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마산 1∼2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린 LG는 안방에서 설욕을 다짐, 외나무다리에 섰고, 2패 후 반격의 1승을 거둬 25일 4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변비야구의 절정을 보여준 가운데 끝내 승자는 LG였다.

이날 LG는 13개의 볼넷(3사구)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볼넷을 새로 썼고, 양팀 도합 25사사구 역시 2010년 삼성과 롯데의 PO 3차전(19개)를 훌쩍 뛰어넘는 새 역사였다. 이천웅도 5사사구(4볼넷)로 가을야구 개인 최다 사사구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은 1996년 10월4일 인천 한화전, 준PO 2차전에서 현대 소속 박재홍이 기록한 4개외 4차례가 있었다. 또 LG(19개), NC(14개)의 한경기 도합 33잔루도 역시 새기록이다.

하지만 9회 정규이닝 끝까지 1-1의 흐름, 양팀 모두 불펜총력전을 이어간 가운데 막힌 득점의 혈을 뚫리지 않았다. LG 선발 류제국의 5⅔이닝 1실점 호투와 NC의 조기 필승조 가동으로 팽팽하게 흘렀던 균형은 연장까지 가서야 종지부를 찍었다.

9회 정규이닝 때까지 네 차례의 만루기회를 모두 놓친 지독한 변비야구에 시달린 LG는 연장 11회말 기회를 잡았다. 앞서 11회초 나성범의 타구를 교체수비로 출전한 중견수 안익훈이 전력으로 뛰어가 멋지게 잡아낸 것이 컸다.

그리고 11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장식했다.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볼넷을 골라냈고, 오지환이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 2루. 여기서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황목치승 대타 양석환이 친 땅볼 타구가 투수 김진성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그 틈에 3루주자 히메네스가 홈을 밟아 연장 혈전의 끝을 냈다. 기록원은 내야안타를 줬고 양석환은 극적인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선발 류제국 이후 정찬헌 진해수 소사 봉중근 임정우까지 모조리 투입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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