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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맞대결 완승' 삼성, 모비스 꺾고 시즌 첫 승

입력 : 2016-10-23 18:48:35 수정 : 2016-10-23 18: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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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실내체 이지은 기자] 외인 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삼성이 산뜻하게 시즌 첫 발을 뗐다.

삼성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88-73으로 쉽게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2승4패로 상대전적 열세를 보였던 삼성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첫 경기에서부터 완승을 거두며 앞으로 이어질 설욕전을 예고했다. 반면 모비스는 벌써부터 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험난한 시즌을 시작했다.

이날 두 팀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외인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갈렸다. 삼성의 리카르도 라를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이 각각 21득점과 19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던 반면, 모비스의 찰스로드와 네이트 밀러는 둘이 합쳐 20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물꼬를 전혀 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라틀리프는 1쿼터부터 7득점을 뽑아내며 문태영과 함께 팀내 최다 득점으로 모비스를 몰아붙였다. 2쿼터에 코트로 들어선 크레익은 홀로 10득점을 폭발하더니, 3쿼터에도 기세를 몰아 7득점을 기록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사이 10득점을 올린 라틀리프는 10리바운드에 4어시스트까지 보태며 '더블더블'에까지 성공했다. 4쿼터에도 그 기세는 이어져 점수차를 유지한 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모비스가 태워보려던 추격의 불씨는 금새 꺼졌다. 2쿼터 함지훈과 밀러의 득점을 앞세워 22-33까지 점수차를 좁히는 듯 했지만, 골밑 방어에 실패하면서 다시 16점 뒤진 상태에서 후반전을 맞이해야했다. 3쿼터에는 송창용이 3점슛 한 개를, 4쿼터에는 전준범이 3점슛 2개를 성공했지만 둘 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가드 양동근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나는 경기력이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상대의 부상 소식으로 해이해질까봐 걱정했다. 초반 5분 경기를 잘 풀어나갔던 게 끝까지 경기 잘 끝낸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며 “그동안 어려운 경기 많이 했는데 자신감을 갖게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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