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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도 LG도, 3차전 끝장 승부 절정의 분위기

입력 : 2016-10-23 14:25:27 수정 : 2016-10-23 14: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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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여기서 끝낸다 vs 다시 마산까지.

NC와 LG의 플레이오프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양 팀 모두 여유를 부릴 수 없다. NC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과 맞불을 지피기 위해 출혈을 최소화해야한다. LG는 외나무다리다. 1패면 가을야구가 끝이 난다. ‘올인’으로 반격에 나선다.

지난 21∼22일 마산 1, 2차전에서 NC가 모두 쓸어담았다. 1차전 0-2로 뒤지다 9회말 마무리 임정우를 두들겨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은 9회초 LG의 반격을 봉쇄하고 원종현과 이민호로 승리를 지켰다. 김경문 감독은 9회초 2사 후 좌타자 오지환이지만 우완 이민호를 올렸다. 속칭 ‘좌우놀이’ 대신 구위만 믿고 밀어붙였고 성공했다.

NC는 24일 3차전에서 끝을 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내리 3승으로 진출하면 선발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해커, 스튜어트, 장현식으로 이어진 선발 로테이션으로 끝맺으면, 선발소모 전혀없이 충분한 휴식 후 29일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싸울 수 있다. 4차전에 나설 최금강도 등판할 필요가 없어 두산과의 상성을 고려해 김 감독은 편하게 선발싸움을 할 수 있다.

LG는 물러설 곳이 없다. 3차전에서 패하면 그대로 가을야구를 마감한다. 대역전을 위해 잠실 3∼4차전을 쓸어담고 무조건 5차전 마산까지 끌고들어가야한다.

타선의 침체를 극복해야한다. LG는 2차전까지 7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고, 타선의 핵심인 박용택과 오지환도 나란히 8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좌타자를 상대로 무서운 위력을 보여주는 해커아 스튜어트의 커터를 공략하지 못한 게 원인이지만, 3차전 선발은 우선 젊은 투수 장현식이다. 4차전 역시 최금강으로 반격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무엇보다 잠실 홈이다. 미디어데이서 NC 주장 이종욱은 “2년전 처음 잠실(3∼4차전)에 갔을 때 (팬들이 얼마 없어서) 조금 놀랐지만 이번에는 많이 오실 것”이라고 경계하면서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 잠실야구장(LG팬)이 조용해질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잠실 원정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한 것이고, 이는 분명 LG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24일 PO 3차전, NC는 두산을 정조준하며, LG는 대역전 시리즈를 위한 끝장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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