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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박범신 작가,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 정식 사과문 게재

입력 : 2016-10-23 10:54:32 수정 : 2016-10-23 11: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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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박범신 작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23일 오전 박범신은 자신의 SNS에 “내 일로 인해~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어요. 인생-사람에 대한 지난 과오가 얼마나 많았을까,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이에요.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분이 상처받는 일 없길 바래요. 내 가족~날 사랑해준 독자들께도 사과드려요”라는 글을 올리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번 사과문은 지난 21일 사과문보다 진지해진 말투가 눈길을 끈다.

앞서 21일 자신의 신분을 전직 출판사 편집자 출신으로 밝힌 A 씨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박범신 작가에 대해 폭로했다. 주장이 발표한 바로는 박범신은 방송작가와 팬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신체 접촉 및 성적인 농담을 했고, 특히 여성들을 ‘어린 은교’, ‘젊은 은교’, ‘늙은 은교’로 지칭했다고 밝혔다. 또 박범신이 영화 ‘은교’의 제작단계에서 김고은과의 술자리에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성 경험이 있냐”는 질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글들이 올라와 진위를 의심케 한다. 사태가 불거진 22일 오후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방송작가와 여성 팬을 자처하는 이들이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 현직 방송작가인 여성 B 씨는 자신의 SNS에 “당사자는 성희롱이라고 느낀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방송작가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성적 수치심을 견뎠다는 뉘앙스의 글은 방송작가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을 박범신의 팬을 자처하는 여성 C씨 역시 당시 정황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성희롱과 성추행으로 볼 행동을 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0년 발표된 박범신 소설 ‘은교’는 동명 영화로 2012년에 제작됐으며 배우 박해일과 김고은이 출연했다. 영화는 유명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그의 제자 서지우(김무열), 그리고 시인들의 세계를 동경한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가 등장해 서로 갖지 못하는 것을 탐하는 내용이다. 당시 신인 배우였던 김고은의 노출신으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박범신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도.. 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는 사과문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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