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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NC 권희동 "가문의 영광입니다"

입력 : 2016-10-23 07:00:00 수정 : 2016-10-22 1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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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입니다.”


권희동 NC 외야수가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연달아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권희동은 지난 21일 마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음주운전으로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에릭 테임즈를 대신할 카드로 김경문 NC 감독이 선택한 것. 하지만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6회까지 3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무안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팀이 0-2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쳐 팀에 1,3루 기회를 제공했고, NC는 9회에서 대거 3점을 뽑아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권희동은 22일 2차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4번타자로 출전한 것은 가문의 영광이다. 다 테임즈 덕분이다, 테임즈가 돌아왔으니 부담은 우주로 보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 9회 장면이 화두에 오르자, 권희동의 얼굴에 금세 미소가 번졌다. 취재진이 ‘지금 우는 것 아니냐’고 놀렸고, 이에 권희동은 “아 땀이 눈에 들어갔다. 사람 보내기가 이렇게 쉽다”고 대답해 웃겼다.

포스트시즌에서 주말 경기는 모두 낮 2시에 열린다. 취재진이 ‘낮경기라 부담이 되지 않는가’라고 질문하자, 오히려 권희동은 “9월까지 2군에서뛰어 1시 경기에 이미 몸이 적응 돼 있다”고 대답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권희동의 살아난 입담은 계속됐다. 취재진이 “전날 김경문 감독이 권희동을 이호준을 대체할 미래 자원이라 했다”고 하자, “저도 로또(이호준의 별명)를 한 번 맞아보겠습니다”라고 껄껄 웃었다. 창원=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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