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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FA 손아섭, 6억 연봉이 8억까지?

입력 : 2016-10-20 07:00:00 수정 : 2016-10-19 11: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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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오프시즌 롯데에 남은 험난한 산 중 하나가 바로 선수단 연봉협상이다. 올해도 8위에 머문 팀성적, 진통이 예상된다. 하지만 따뜻한 겨울을 예고하는 선수도 있다. 그 중 한 명이 손아섭(28)이다.

운영팀은 선수단 소집일이자 마무리캠프 시작날인 20일부터 연봉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27일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캠프를 떠나는데,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1군 주력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일주일안에 속전속결이다. 활약상이 적었던 선수들과는 딱히 마찰이 발생할 이유도 없다.

박세웅, 박진형, 박시영, 김상호 등 올해 잘해준 신예들의 인상액과 함께 가장 큰 중대사안은 손아섭의 인상폭이다. 황재균의 경우 FA 자격을 취득해 또 다른 문제지만, 손아섭은 예비FA 프리미엄의 수준을 결정해야할 일이 남았다. 2017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데, 선수의 잔류의지를 키우고 보상액을 높여 타팀의 진입장벽을 높인다는 의미가 있다.

우선 올 시즌 활약상이 먼저다. 손아섭은 올해 144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23(575타수 186안타) 16홈런 81타점 4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겨울 부상탓에 정상적으로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개막 즈음 타격감도 좋지 않았지만 잘해낸 셈이다. 안타수로만 따지면 커리어하이고, 도루도 2013시즌 36개를 넘어선 최다다. 홈런도 최다였던 2014년 18홈런에 2개 못미친 수준이다.

성적만으로도 인상요인이 있는데 여기에 예비FA 프리미엄까지 감안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강민호에게 2012년 3억에서 2013년 5억5000만원으로 무려 83.3%나 올려줬다. 2013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하던 주전포수에 베푼 배려이자 투자였다. 지난 겨울 황재균도 3억1000만원에서 61.3% 인상된 5억원에 계약했다.

단 변수는 손아섭이 이미 리그에서 손꼽히는 고액연봉자라는 점이다. 최근 3년간 연봉이 4억(2014)→5억(2015)→6억(2016)으로 올라갔다. 비FA 최고연봉자 김광현(SK·8억5000만원)의 기록을 깨기는 무리겠지만, 근접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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