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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김현수, 위기에 빠진 볼티모어를 구하다…현지 언론 극찬

입력 : 2016-09-29 13:20:54 수정 : 2016-09-29 15: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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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쯤 되면 정말 안 쓰고는 못 배길 듯싶다. 김현수(28)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구했다. 결정적인 대타 역전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 초 대타로 출전,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현수는 상대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21)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결국 154㎞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 홈런.

김현수는 지난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도 결승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이날 홈런으로 타율은 0.302에서 0.305(292타수 89안타)로 소폭 상승했으며, 타점도 21개로 늘었다.

김현수의 활약에 현지 언론은 앞 다투어 극찬을 쏟아냈다.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선’은 “김현수의 홈런은 볼티모어에 승리를, 토론토 팬들에게는 충격을 선사했다”며 “볼티모어는 시즌 초 김현수를 마이너로 보내려했다. 그랬던 김현수가 이날 경기에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역지인 ‘MASN’ 역시 “김현수가 2016시즌 가장 결정적인 홈런 중 하나를 쳤다. 로저스 센터의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뒤집었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86승7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놓고 경쟁 중인 토론토와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격차도 1게임으로 줄였다. 두 팀이 나서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에서 토론토는 1위, 볼티모어는 2위를 기록 중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볼티모어 내야수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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