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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대표팀 복귀 자축포!… 전북, 서울에 대승

입력 : 2016-09-28 20:58:56 수정 : 2016-09-28 2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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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전주월드컵=박인철 기자] ‘슈 감독님, 보셨죠!’

김신욱(29·전북현대)이 대표팀 복귀 자축쇼를 펼쳤다.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C서울과의 4강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히어로는 단연 김신욱이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운동량으로 팀에 공격찬스를 생산해줬다. 특히 서울 수비진과의 몸싸움에서 내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며 레오나르도, 로페즈 등 2선 공격수들의 침투 플레이를 도모하는 모습은 일품이었다.

전반 19분 터진 선제골도 김신욱의 작품이었다. 김신욱은 페널티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곽태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레오나르도가 골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이 만들어졌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불과 5분 후 김신욱이 달려가던 로페즈를 향해 패스를 찔러줬고, 로페즈가 오스마르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14분 후에는 로페즈의 크로스를 레오나르도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3-0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만들어진 세 골 차 리드. 2만3481명의 전북 홈팬들은 서포터즈 석을 넘어 일반 관중석까지 초록 물결을 연출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후반전 초반은 옥에 티였다. 전북은 방심한 탓인지 후반 시작하자마자 주세종에 빠르게 골을 허용했다. 이어 데얀, 아드리아노에 연속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초래했다. 그러나 여기서 다시 김신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8분 우측 페널티지역에서 이재성의 패스를 받고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자칫 넘어갈 뻔한 흐름을 김신욱이 차단한 것이다. 경기는 4-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전북은 다음달 19일 서울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 차 패배를 당하더라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전북이 결승전에 오르게 되면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김신욱 또한 다음달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대표팀에 1년 만의 복귀를 앞두고 맹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을 대표팀으로 복귀시킨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북도, 김신욱도 모두 웃은 경기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전북 김신욱이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ACL 4강 1차전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작렬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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