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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6호골' 손흥민, 박지성도 넘어섰다

입력 : 2016-09-28 09:04:29 수정 : 2016-09-28 09: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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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무서운 골 페이스다.

‘손샤인’ 손흥민(24·토트넘)이 리그에서의 골 페이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가져왔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러시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6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의 가치는 후반전에 나왔다. 최근 맹활약으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당하자 후반전 우측 윙어로 자리 바꿈한 손흥민은 후반 6분과 후반 8분 잇달아 슈팅을 때려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최전방으로 자리를 다시 바꾸며 상대를 교란했고, 결국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에릭 라멜라가 찔러준 공을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고, 이 공은 골키퍼를 스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의 골 적립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리그 3경기 만에 4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골(28경기 4골)과 타이를 이루더니 최근 4경기(챔스 포함)에서 5골 1도움이라는 가공할 만한 공격포인트를 자랑 중이다. 특히 이번 모스크바전을 통해서는 어떤 위치, 어떤 포지션에서도 골 감각만큼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까지 과시했다. 이날 경기 포함, 4경기 연속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는 점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높은지를 증명해준다.

아울러 손흥민은 이번 골로 대선배 박지성(은퇴)의 기록까지 경신했다. 토트넘 이적 후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자 레버쿠젠(독일) 시절 5골을 포함해 통산 6호 골을 기록하면서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유럽챔피언스리그 최다골(5골)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박지성은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인 2004~2005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맨유(잉글랜드)에서 뛰던 2008~2011 챔피언스리그에서 매 시즌 1골씩, 총 5골을 넣은 바 있다.

손흥민이 에이스의 품격을 써내려가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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