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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듯 말듯' KIA에게는 너무 먼 5할 승률

입력 : 2016-09-27 10:19:57 수정 : 2016-09-27 10: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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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11번 찍은 나무가 넘어오지 않았다. KIA에게 잡힐듯 잡히지 않는 5할 승률이다.

지난 23일 KIA는 마산 NC전에서 7-11로 패하면서 5할 승률 확보에 다시 한 번 실패했다. 이로서 5월15일 광주 한화전에서 기록한 승률 5할을 마지막으로 4개월째 5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승패마진 -1 상황에서만 11번째 미끄러졌다.

이쯤되니 이제는 ‘5할 징크스’라고 불릴 정도다. 5할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한 패배가 연패로 이어져왔다. 그간 최대로 벌어졌던 승패마진은 -5. 귀신같은 연승으로 다시 승패마진을 -1까지 줄이지만 추격도 거기까지다. 8월 한 달 만에도 5할을 앞두고 5번(47승1무48패, 48승1무 49패, 49승1무50패, 52승1무53패, 57승1무58패)을 무릎꿇었다. 9월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닿을듯 닿지 않는 그 이름에 김기태 KIA 감독도 속이 탄다. 그간 “마지막에라도 승률 5할을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해오던 김 감독이지만 지난 25일 kt전을 앞두고는 “승률 5할이 참 힘들다”며 웃을 수밖에 없었다. 직전 열렸던 23일 마산 NC전은 68승1무68패로 5할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범호의 역전 만루홈런에도 불구하고 재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승률 5할은 가을야구 진출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LG 역시 5할 고지를 넘어서면서 4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수성할 수 있었다. 사실 잔여경기를 몇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6위 SK와도 2.5경기차가 나고 있어 꼭 5할을 사수하지 않더라도 가을야구 승선은 무난히 예상된다. 하지만 4위 자리를 향한 고삐도 늦출 수 없는 게 5위의 심정이다.

26일 기준 KIA에 남은 경기는 고작 6경기 뿐이다. 5할 승부를 위해서는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은 승수를 거둬들이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주전 2루수 서동욱이 급성 충수염(맹장염)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악재가 터졌지만, 안치홍과 나지완, 김선빈이 한꺼번에 합류하며 그 빈 자리를 채워나갈 예정이다. ‘승패마진 0’을 향한 도전도 끝까지 간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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