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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김성근 감독 "5위까지 나서는 PS 정당한가?"

입력 : 2016-09-26 06:00:00 수정 : 2016-09-25 1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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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5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현행 포스트시즌 제도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김성근 감독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패자부활전은 없느냐”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61승3무72패로 7위를 기록 중이다. 5할 승률이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한 안정권으로 볼 때, 한화의 현재 승패 마진은 -11개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8경기를 남겨 놓은 한화는 사실상 ‘가을 야구’ 진출이 힘들어졌다.

그런데 이날 김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현행 포스트시즌 출전 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5위까지 나서는 포스트시즌 자체가 정당할까”라며 “4위가 이겨서 우승을 한다면, 1위를 억울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행 포스트시즌 제도는 5위 팀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해부터 3위와 4위팀이 겨루는 준플레이오프에 앞서 4위, 5위 팀이 와일드카드 형식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때문에 4위와 5위의 대결은 ‘준플레이오프 진출 결정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현재 1위 팀에는 어드밴티지가 없다. 충분히 쉬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지만, 긴 휴식은 경기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2000년대 말 SK에서 정규리그 1위에 올랐을 때도 투수와 타자 모두 경기 감각에 애를 먹었다. 그래서 1~2차전을 내줬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현재 리그에는 10개 팀이다. 리그는 두 개로 나뉘어 운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같은 리그에 있는 팀이 20경기 정도를 하겠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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