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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엔트리 시행…반가운 예비역부터 뜨거운 감자까지

입력 : 2016-08-31 10:30:12 수정 : 2016-08-31 10: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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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KBO리그 판도에 영향을 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 바로 9월부터 시작되는 ‘확대 엔트리’제도다.

KBO리그는 정규리그 1군 엔트리를 ‘27명 보유, 25명 출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9월1일부터는 ‘32명 보유, 30명 출전’으로 5명이 늘어난다. 모든 사령탑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확대 엔트리 실시와 더불어 때마침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경찰청 선수들은 오는 3일부터 민간이 신분이 되기 때문에 21일 전역하는 상무 소속 선수들에 비해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

일단 선두 질주 중인 두산부터 확대 엔트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자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투수 2명과, 포수 1명, 야수 2명으로 확대 엔트리를 채운다. 포수 최재훈의 콜업이 확정된 가운데 당장 경찰청에서 전역하는 투수 홍상삼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안 그대로 전력이 탄탄한데 더 백업요원이 더 풍부해 진다.

구창모, 최금강 등을 선발로 돌린 NC는 불펜 투수들을 대거 올릴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1위 추격을 위해서는 새로운 얼굴들로 기존 불펜 투수들의 피로를 덜어줘야 한다.

치열한 5강 다툼을 하는 KIA는 마운드 강화에 나선다. 일단 부상병이었던 투수 지크 스프루일과 김진우가 돌아와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안치홍이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곧바로 투입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2루수였던 서동욱을 이미 외야로 이동시켜 실전에 내보내며 교통정리에 들어갔다.

롯데는 경찰 3인방으로 가을야구에 대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외야수 전준우, 포수 김사훈, 내야수 신본기 등 필요한 포지션마다 적시에 돌아와 숨통을 틔여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 선수 교체가 가장 많은 한화도 당연히 확대 엔트리가 반갑다. 대타 요원 이종환과 포수 허도환이 엔트리에 들어올 전망이다.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은 외국인 투수 서캠프도 합류한다. 왼 팔꿈치 통증을 털어내고 1군 복귀를 앞둔 권혁이 돌아오지만 그래도 확실한 도움이 될 예비전력은 크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니다. SK는 불펜자원 정영일이 다시 1군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역시 4강 경쟁자 LG는 정찬헌, 최동환, 신승현 등 투수진과 유망주 타자 서상우 등을 불러올릴 계획이지만 ‘뜨거운 감자’도 있다. 바로 베테랑 이병규(9번)다. 팀 내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리빌딩 기조에 밀리며 올 시즌 1군에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래도 퓨처스리그에서 4할이 넘는 타격으로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의 구상 속에 일단 이병규는 들어있지 않다.

삼성은 마무리 심창민 등 투수들의 복귀 시점을 9월 초로 보고 있지만 투수 레오와 내야수 발디리스 등 외인 선수들의 합류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순위싸움에서 비교적 여유있는 넥센의 경우에는 미래를 바라보고 1군 경험이 필요한 선수들 위주로 확대 엔트리를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안치홍 전준우 홍상삼(왼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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