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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지난 자리에 남은 흉터…개선 방법 없을까

입력 : 2016-08-30 04:43:00 수정 : 2016-08-29 18: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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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아프고 단단한 여드름이 지난 자리엔 ‘여드름흉터’가 흔적으로 남아 피부고민을 키운다. 여드름 환자들은 움푹 파인 여드름 흉터와 붉거나 갈색 빛을 띠는 여드름 자국으로 스트레스 받기 마련이다.

여드름흉터는 여드름 자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나타나기 쉽다. 이때 진피 손상이 계속되며 모공이 늘어난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여드름 흉터는 다른 흉터에 비해 깊게 패여 있다”며 “흉터 끝이 진피층 아래 지방층까지 도달한 경우가 상당수여서 피부 손상 정도가 광범위하며 흉터끼리 서로 연결된 사례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여드름을 혼자 짜버리거나 방치하는 게 원인이 된다. 깨끗하지 못한 손톱으로 여드름을 짜면 손톱에 남은 세균에 감염되거나 모낭 안에 곪아 있던 피지선이 터져 함몰 흉터가 남을 우려가 커진다. 피부가 울퉁불퉁해져 메이크업으로 가리기 어려워질 정도로 손상되기도 한다.

임이석 원장은 “피부는 한번 손상되면 웬만해서는 매끈하게 되돌리기 어려워 애초에 여드름이 나면 초기에 피부과를 찾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보기 싫은 흉터를 유발하는 원인인 여드름은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안드로겐과 연관이 깊다. 부신에서 주로 생성되는 안드로겐은 목소리가 굵어지고 근육이 발달하며 수염을 유발하는 등 남성의 특징이 되는 신체변화를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임 원장은 “안드로겐은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생성을 촉진시키며 과잉 생성된 피지가 피부 바깥 모공으로 완전히 배출되지 못하고 남으면서 여드름이 생긴다”며 “사춘기 청소년에게 여드름이 특히 많은 것도 안드로겐의 분비가 늘며 피지선의 기능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인이 된 이후에는 수면부족, 시험준비, 야근 등 스트레스로 머리카락과 얼굴에 기름기가 많아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드름 흉터뿐만 아니라 붉은 자국이 남는 여드름자국도 콤플렉스가 되기 쉽다. 여드름 자국은 6개월에서 1년이 지나고 난 뒤 흐려지기도 하지만 색소 침착이 남는 경우도 적잖다. 여드름 흉터를 개선하는 데에는 아이콘XD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아이콘XD 는 프랙셔널 레이저로 피부 깊숙이 열에너지를 전달, 일정 부분의 콜라겐만 자극해 피부를 빠르게 재생시킨다. 여드름 자국이 문제인 경우 붉은 자국에는 테라클리어, 퍼펙타 레이저를 활용한다. 색소가 침착된 부위에는 레블라이트 토닝, 이토닝 등이 효과적이다.

임이석 원장은 흉터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므로 평소 여드름이 올라왔을 때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드름흉터 치료는 흉터의 모양, 피부타입, 유형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며 “특정 시술만 고집하지 말고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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