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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0대 젊은 피 전성시대

입력 : 2016-08-26 06:55:00 수정 : 2016-08-25 19: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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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올 시즌 경륜 트렌드로, ‘20대 젊은피 전성시대’가 꼽힌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지도 및 기량보다는 당일 컨디션과 흐름에 따라 승부가 가려지고 있다. 젊은피 성장의 대표 주자로, 박용범(18기) 정종진(20기) 류재열(19기) 성낙송(21기) 등이 꼽힌다.

박용범은 지난해 11월6일부터 지난 6월19일까지 36연승 기록을 세웠고, 2015시즌 그랑프리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그만큼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올해는 96%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어왔던 랭킹 1위 자리는 정종진에게 내줬지만, 승률로는 특선급 중 최고다. 최근 열린 ‘왕중왕전’에서 낙차 부상이 있었지만, 가벼운 찰과상에 그쳐 박용범의 기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팀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류재열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어린 나이와 연대 세력의 부재로 줄서기에서 밀려날 때가 많지만 특유의 순발력으로 험난한 역경을 거침없이 이겨내고 있다. 류재열은 지난해까지 랭킹 14위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강자대열에 합류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승률 67%·연대율 88%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며, 강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계양팀 희망’ 정종진도 가파른 상승세로 수도권 최고 기대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지난해에도 랭킹 4위에 승률 73%·연대율 83%를 유지하면서 좋은 기량을 뽐냈지만 경륜 최강자라 하기에는 2%가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확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승률 90%·연대율 90%로 박용범 다음으로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그랑프리 다음으로 큰 대회라 할 수 있는 ‘왕중왕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현재는 랭킹 1위로 경륜 선수들 중에서 최강자로 군림한 상태며 1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성낙송은 지난해 데뷔한 21기 신예로 훈련원 수석졸업생이다. 앞서 언급된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데뷔 2년 차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고의 성적을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랭킹 1위 정종진도 2년 차 성적이 승률 14%·연대율 43%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성낙송은 승률 29%·연대율 61%로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최근 세대 교체 시점이 다가오면서 20대 젊은피들의 활약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20대 중·후반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선전을 지켜보는 것도 큰 관전포인트”라고 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설명
박용범, 정종진, 류재열, 성낙송.
경륜 레이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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