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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을 피한 권혁, '혹사' 아니라는 김성근 감독

입력 : 2016-08-26 07:00:00 수정 : 2016-08-25 18: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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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한화 좌완 불펜 권혁(33)이 큰 부상은 피했다.

한화 구단은 25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권혁이 세계영상의학과에서 팔꿈치 염증으로 진단을 받았다. 경미한 통증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권혁은 전날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왼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권혁은 26일 서산 재활군에 합류한다.

한화는 일단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권혁은 한화 불펜의 핵심투수다. 올 시즌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66경기에 나와 95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2패3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일단 신중한 모습이다. 이날 N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성근 감독은 “권혁의 복귀 시점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재활군에서) 공을 만지게 할지는 모르겠다. 트레이너 이야기도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권혁의 혹사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권혁은 부상 전까지 144경기에 등판, 207⅓이닝을 소화했다. 2년 동안 기록한 투구수는 3752개다.

사실 권혁은 그간 혹사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한 경기에서 40개 이상의 공을 던진 횟수는 26차례다. 이중 4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연투를 한 것은 7차례나 있었다. 이번 팔꿈치 통증도 많은 공을 던진 데 따른 부상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김 감독은 “선수에게 문제(부상)가 생길 때는 일정한 포인트가 있다. 피칭 폼이 일정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권혁의 경우, 공을 던질 때 팔로우 스로가 좋지 않았다.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즉, 좋지 않을 때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폼으로 던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민우에 대해서는 “김민우가 공을 던질 때 엉덩이 뒤에서 공이 나와 스윙 궤적을 높았다. 캠프 때 안 좋은 자세를 고쳤지만, 부상으로 열흘 정도 빠지고 난 뒤 밸런스가 다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권혁이 빠진 자리는 어느 누군가 또 메워줄 것이다. 현재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권혁 대신 올라온 김용주는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상무에서 9월말 제대하는 김혁민에 대해서는 “어떤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하다. 와서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1군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부터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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