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류현진, 다저스 미래 전력 포함하기 힘들다"…LA타임스 평가

입력 : 2016-08-24 10:05:58 수정 : 2016-08-24 10:11:4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류현진(29·LA 다저스)을 바라보는 시선이 냉혹해 졌다. 현지 언론에서 류현진을 다저스의 향후 전력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LA 타임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편지함(mail bag)’ 코너에서 ‘류현진이 다시 던질 수 있을까’라는 한 팬 질문에 “류현진은 은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어깨 수술에서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저스의 미래 구상에서 류현진을 믿을만한 전력요소로 계획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다저스가 류현진의 어깨 회복 가능성에 반신반의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저스는 이미 류현진이 당분간 복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이달 2일에는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시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올해 류현진의 복귀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전력 외로 보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지금의 분위기는 류현진의 회복이 더디다면 내년 팀 전력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그의 복귀를 기대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4년까지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가장 믿음직한 팀의 3선발 투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15년 시범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그해 5월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팀 전력의 ‘상수‘가 아닌 ‘변수’가 되었다.

이후 류현진은 긴 재활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빠른 회복세로 올 시즌 개막전 복귀까지 기대했지만 통증 재발 등으로 재활과정은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류현진은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전반기 막판인 지난 7월8일에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빅릭그에서 자신이 강한 모습을 보였던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가진 복귀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이 부진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는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한 뒤 다시 전열에서 이탈해 긴 재활에 들어갔다.

복귀 확률이 90%에 달하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 비해 어깨 수술을 받은 선수들의 성공적 복귀 확률은 대단히 낮다.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았을 때 걱정한 이유다. 그리고 류현진이 보여준 경과는 염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결국 두 시즌째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류현진을 바라보는 현지의 시선은 그의 복귀 의지와는 상관 없이 냉정하고 싸늘해 졌다. 현재 류현진은 캐치볼 수준으로 가볍게 공을 던지면서 팔과 어깨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