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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래퍼 타이미, 그를 미워 할 수 없는 이유

입력 : 2016-08-24 11:00:00 수정 : 2016-08-25 09: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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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요즘 가요계 대세로 떠오른 랩. 그 랩을 업으로 삼은지 15년 된 여자 래퍼가 있다. 실력파 래퍼로 손꼽히는 타이미(본명: 이옥주). 그가 드디어 돌아왔다. 고등학교 때 처음 랩을 시작한 그는 산전수전 다 겪으며 지금의 타이미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케이블 TV 랩 배틀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 1에 출연해 실력을 제대로 알렸다.

앞서 2009년에는 이비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정식 앨범 ‘Snake’를 발매했다. 이후 기존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고 않고 지금의 기획사(오앤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으며 타이미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지난 20일 타이미라는 이름으로는 첫 앨범인 ‘SYMBOL’이 발매됐다. 이에 하루 전날 그는 홍대 놀이터에서 게릴라 공연을 열고 대중들 속으로 파고들었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타이미. 그의 출사표가 던져졌다.

▲언제 처음 랩을 하게 됐는가?

“17살 때 고등학교 힙합 동아리에서 처음 랩을 하게 됐다. 밀림닷컴이란 사이트에 음악을 올리고 평가를 받기도 했다. Napper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었고 이비아로 정식 데뷔해 첫 앨범을 냈었다.”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 3가 진행되고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시즌 1 때가 제일 재밌었다. 사실 요즘 하는 친구들보다 시즌 1 때가 잘 하는 것 같다. 요즘 친구들에게 아쉽다.”

▲이번 앨범 타이틀 ‘신데렐라’을 소개하자면?

“즉, 블랙 신데렐라라고 생각하면 된다. 힘든 걸 견뎌내고 좋은 기회를 잡았다는 걸 뜻한다. 난 신데렐라 같은 착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내가 버텨서 여기까지 왔다. 클럽에서 나오면 좋을 것 같은 트럼펫 리듬이 훅 부분에서 터진다. 신나게 흘러나오는 멜로디 속에 메시지는 강한, 반전미가 있는 곡이다.”

▲본인에 대한 시각들과 이번 앨범에서 댄스로도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데?

“옛날에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이비아 활동 당시 멜론 평점이 0점 아니면 5점이어서 2.5점이었다(웃음). 사실 이번 뮤직비디오의 댄스에 대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랩에 대해서는 그 전보다 잘 한다고 생각한다. 예술적인 부분에서 (춤이) 어울리면 시도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음악이 신나다보니까 안무가 나온다. ‘래퍼가 무슨 춤이냐’ 했지만, 하고 나니까 안무가 너무 잘 어울렸다.”

▲본인이 싫어하는 래퍼상은?

“딱 싫어하는 스타일 있다. 바로 기본기가 안되어있는 스타일이다. 발음과 발성이 가장 중요하다. 뭐라고 하는 모르겠는 스타일이 가장 싫다. 예외는 있다. 래퍼 씨잼 씨는 몰라도 멋있게 들린다. 요즘 ‘스튜디오 래퍼’(라이브 실력이 떨어지는 래퍼)가 너무 많다. 랩을 진짜 잘하면서 꾸미는 건 좋다.”

▲이번 활동 계획은?

“심의나 여러 가지 면에서 봤을 때 음악방송 출연은 힘들 것 같다. 라디오 쪽으로 활동할 것 같다. 또한 이번 소속사에서 전국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타이미가 이런 색을 가지고 있었지’ 하고 뇌리에 박혔으면 좋겠다. 진짜 앨범을 오래동안 준비하기도 했고, 여태껏 이렇게 신경 써 본 적이 없다. 혼신을 다해서 준비한 앨범이다. 관심있게 들어줬으면 좋겠다.”

▲래퍼 타이미만의 음악 계획은?

“듣기 편안한 노래도 시도해보고 싶다. 난 욕심이 많다. 내가 쓴 글로 책도 내고 싶다. 또 음악과 그림이랑 함께 하는 전시회도 해보고 싶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오앤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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