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양석환의 뜨거운 8월…LG 5위가 보인다

입력 : 2016-08-23 22:42:53 수정 : 2016-08-23 22:50:4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양석환(25·LG)의 8월이 뜨겁다. 그의 활약이 LG가 5위 탈환을 눈앞에 두게 만들었다.

양석환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로 LG의 6-5 연장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첫 두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쳐썬 양석환은 2-2로 팽팽하던 6회초 2사 1루에 든 타석에서 두산 선발 장원준의 4구째 슬라이더(137㎞)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LG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4-3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두산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4-5로 역전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가는 물론이요 패배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었다.

이 때 다시 등장한 것이 양석환이었다. 양석환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두산 마무리 이현승의 초구 직구(142㎞)를 벼락같이 받아쳐 다시 한번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극적인 5-5 동점을 만들었다. 양석환의 프로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3,4호째를 하루에 날렸다.

이 한방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LG는 연장 10회초 1사 1,3루에서 채은성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6-5로 다시 앞서갔다. 그리고 마무리 임정우가 9회에 이어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3자 범퇴로 두산 타선을 봉쇄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LG는 이 승리로 5위 KIA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지는 6위가 되면서 다시 5위를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7월 LG가 부진 속에 곤두박질 치다 8월 들어 13승6패의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었던 데는 양석환의 활약이 컸다. 이전까지 부진하며 2군에 머문 시간이 많았던 양석환은 8월 히메네스와 채은성의 줄부상 속에 주전 출전의 기회를 잡았고 맹타로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이제 부상병들이 모두 돌아왔음에도 양석환은 베테랑 정성훈을 제치고 주전으로 출격할 만큼 믿음을 얻고 있다.

양석환의 시즌 타율은 0.282에 불과하지만 8월 타율은 0.367나 될 만큼 뜨겁다. 그의 뜨거운 방망이가 LG의 5위 탈환의 기폭제가 되주고 있다.

양석환은 “홈런 두 개를 날려 기분이 두 배로 좋다. 내일이 아버지 생신인데 뜻깊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더욱 기쁘다. 후반기 마음을 편히 내려놓고 타격에 임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