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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박인비, 저스틴 로즈와의 인연 화제

입력 : 2016-08-23 13:02:09 수정 : 2016-08-23 22: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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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골든 슬램’(그랜드슬램+올림픽)을 달성한 가운데, 남자부 금메달리스트인 저스틴 로즈(36·영국)와의 인연이 새삼 화제다.

리우 도착과 함께 박인비에게 좋은 징조가 있었다. 지난 16일 올림픽 골프장에서 가진 첫 연습라운드에서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 박인비는 지난 2014년 7월 국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3번홀에서 국내외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평소 홀인원이 자주 나오지 않는 그에게 올림픽을 앞두고 나온 홀인원은 더욱 반가웠다.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인비는 “홀인원하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만큼 샷감이 좋다는 것이기에 샷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게다가 리우올림픽 남자골프 1라운드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한 저스틴 로즈가 좋은 기운을 마지막까지 이어가며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기에 더욱 그랬다. 이에 박인비는 “저스틴 로즈가 홀인원을 기록한 후 우승까지 차지했는데, 지난 2013년에 함께 ‘US오픈’ 동반 우승을 한 적이 있다. 그때처럼 동반 우승이 재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침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는데 남자부 시상식이 열렸고, 영국 국가가 흘러나오더라. 그때 ‘나도 저 자리에 서보고 싶다, 제일 높은 자리에 서면 어떤 기분이 들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바람이 현실이 됐다”고 미소지었다. 박인비와 저스틴 로즈는 지난 2013년 ‘US오픈’ 동반 우승에 인연을 리우올림픽 동반 우승으로 이어온 것이다.

또한 박인비는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후회없이 해보자고 했는데 금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많은 무게감을 견디면서 나선 올림픽 무대를 잘 끝냈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또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2연패 도전 의향에 대해서는 “그때까지 선수 생활 여부를 몰라 장담 못하겠지만, 올림픽 2연패는 좋은 목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ay@sportsworldi.com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골든 슬램’의 주인공 박인비가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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