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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당신이 몰랐던 '진짜' 레이디제인

입력 : 2016-08-23 11:38:40 수정 : 2016-08-24 09: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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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국민 썸녀’로만 그녀를 정의한다면, 판단 착오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뿌리를 잊지않는 그녀, 레이디제인(본명 전지혜)이 본업인 가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레이디제인은 지난 16일 디지털 싱글 ‘이틀이면’을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이틀이면’을 비롯해 ‘이별주의’, ’토닥토닥’ 등 총 3곡을 수록, 이별과 마주한 여자의 마음을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 ‘이별 3부작’을 완성한 것.

타이틀곡 ‘이틀이면’은 셔플 리듬 위에 씁쓸한 이별의 후기를 직설적인 화법으로 담아낸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히트 메이커 김이나 작사가와 김진환 작곡가가 뭉쳐 ‘레이디제인 맞춤곡’을 완성했다. 특히 그녀의 특유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잘 어우러져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스포츠월드는 1년 6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한 레이디제인과 만났다. 볼륨을 높이는 목소리, 타고난 사랑스러움과 반전 입담으로 방송계를 종횡무진 하고 있는 그녀와 나눈 ‘음악’, 그리고 ‘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오랜만에 신곡으로 컴백한 소감은?

“많은 분들이 ‘축하한다’, ‘떨리겠다’라고 이야기 해주시는데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웃음). 방송을 쉬다가 나오는 게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계속 방송 활동을 했다. 솔로 데뷔(2010) 후 지금까지 방송을 쉰 적이 없다. 일주일에 고정 프로그램이 4∼5개 씩 항상 있었다. 친구들이 회사로 출근하듯이 나는 방송국에 출근을 한 것 같다.”

-‘이틀이면’ 가사가 인상적이다.

“곡을 받았는데 신선하고 좋았다. 가사를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 된거다. 각기 다른 주제로 5개의 가사를 직접 썼는데, 내 이야기 같지 않았다. 그래서 (김)이나 언니한테 가사를 받았다. 언니가 저를 생각하며 썼다는데, 이별하고도 당당하게 쓴소리를 날리는 여자의 이야기이더라(웃음). 무대에서 도도하게, 상대를 깔보듯이 불러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동안 많은 곡을 받았을 것 같은데, 특별히 선택한 이유가 있나?

“작곡가 분들도 저에게 어떤 곡이 어울리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제가 가수로서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히트곡이 있는 가수분들은 ‘이런 곡이 어울리겠다’ 싶은 게 있는데, 저는 아직 그런 게 없다. 그래서 엄청 다양한 스타일의 곡이 오는 편이다. 그중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 ‘이틀이면’이었다. 작곡가인 (김)진환 오빠도 저를 잘 알아서 적합한 멜로디를 붙여주셨다.”

-특히 더 집중해서 들어줬으면 하는 부분은?

“리듬이 중요한 곡이다. 가창력보다는 리듬에 딱 딱 떨어지게 느낌을 살리는 게 중요했다. 그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녹음도 정말 오래 했다. 리듬감에 집중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아, 파워워킹할 때 들으면 굉장히 어울릴 곡이다(웃음).” 

-벌써 음악을 한지 10년이 넘었다.

“‘음악은 이래야 해, 저래야 해’하면서 욕심을 부리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활동을 하다보니 다 자기만족이더라. 잘하는 게 따로 있는데 고집부릴 필요가 없단 마음이 들었다. 들었을 때 좋은 노래가 답이다. 차트 순위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처럼 하나씩 배우고 만들어가는 보람을 알게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앨범을 낼거다.“

-맑고 깨끗한 음색이 악기로 비유하자면 플룻 같다.

“목소리가 정체성인 직업이기에 그런 말을 들으면 행복하다. 제 목소리가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편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아기 같은 톤, 부르는 습관을 빼고 성인 여성처럼 성숙하게 부르려고 노력 했다.”

-이번 앨범 활동 목표는?

“얼마전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잠시 이야기 했다. ‘거창한 목표나 꿈 보다는 제가 가수라는 걸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가끔 ‘직업이 뭐예요?’라는 장난식의 질문이나 악플이 달리곤 한다. 근데 그들이 제 본업이 가수라는 걸 몰라서 묻는다고 생각치 않는다. ‘진짜 가수 맞니?’, ‘히트곡 뭐니?’의 또 다른 표현이라 생각할 뿐이다. 꾸준히 활동하다보면 그들도 음악을 대하는 나의 진심을 알아줄거라 믿는다. 열심히, 그리고 오랫동안 노래하겠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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