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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픈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 이유는?

입력 : 2016-08-23 04:53:00 수정 : 2016-08-22 18: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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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 중 하나가 무릎이 아픈데 운동을 해도 되는 것인가이다. 결과적으로, 운동은 무릎이 아픈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며 생활의 한 부분이 돼야 할 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많은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무릎이 아프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고 쉬는 것이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낫는 방법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꾸준히 운동을 실천하다 보면, 심한 통증이 사라지고 관절의 움직임도 한층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체중 실리지 않는 운동이 중요, 연골 튼튼하게 만들어 연골 손상 예방할 수 있어

특히 운동은 관절의 핵심요소인 연골을 튼튼하게 만들어 연골 손실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연골이 얼마나 튼튼한지는 평상시 얼마나 운동을 했느냐에 달려있다.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들을 꾸준히 시행하면, 연골 세포 사이로 영양분을 스며들게 하고 찌꺼기를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게 되면서 연골을 튼튼하게 만든다.

고정식 자전거 타기나 수영, 평지 걷기 운동 등은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들로 무릎 주변 근력을 높여 무릎을 보호하는 힘을 강화시킨다. 물속에서 걷거나 물장구치기, 물속 체조 등 물의 부력을 이용한 운동은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덜하기 때문에 중·장년층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좋은 운동방법이다.

강남 연세사랑 병원 권오룡 원장은 “무리를 주지 않는 지속적인 운동은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며, 관절 주위 뼈와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관절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며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력을 높이면, 무릎으로 가는 하중을 줄여 연골손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하체 근력강화 운동은 특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관절내시경 통해 연골 상태 정밀한 진단 및 동시 치료 진행, 자기관절 보존 효과 높여

연골이란 조직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연골은 퇴행성 변화와 무리한 활동 등을 원인으로 손상되어 닳는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체 재생이 어렵고, 조기에 치료없이 지낼 때에는 쓰면 쓸수록 닳아 없어져 결국에는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가 맞닿는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회복시킬 연골 자체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퇴행성관절염 초·중기는 연골을 회복시킬 수 있는 다양한 치료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초·중기 단계에서의 진단이 중요하다. 관절내시경 치료, 연골 재생술, 운동 치료 등의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면, 연골을 회복하고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관절내시경 치료는 무릎 내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연골을 다듬고 회복하는 치료가 동시 가능한 방법이다. 무릎에 두 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각각 내시경과 의료 기구를 삽입한 후 연골손상 정도 및 연골판 상태, 구조물의 부딪힘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의료 기구를 통해 찢어지거나 손상된 부분을 다듬고, 연골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도 함께 병행한다.

권오룡 원장은 “연골상태의 진단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관절내시경 치료는 관절 안의 이상 부위를 직접 보면서 하기 때문에 정교하고 정확하며, 최소절개로 이뤄져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연골을 다듬고 회복하는 관절내시경 치료와 함께 꾸준한 운동으로 무릎 주변 근력을 높여주면, 차후의 연골손상을 예방하며 자기 관절을 보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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