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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의 위클리리포트] 두산은 왜 강팀인가?

입력 : 2016-08-22 13:00:41 수정 : 2016-08-22 15: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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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강하다. 한때 선두자리까지 추격자 NC에게 내줬지만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고, 22일 현재 2위 NC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리며 완벽한 독주 채비를 갖췄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두산의 독주 체제가 굳혀진 듯하다. 1위 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역시 두산은 저력의 팀이었다. 치열하게 순위권 경쟁이 펼쳐지는 어려움 속에서 9연승을 만든다는 것은 투타 균형이나 짜임새가 분명하다는 게 입증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특히, 9연승 기간 중 투타 균형이 완벽했다. 9승 중 선발승이 8승이고,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1점대 미만이었다. 마무리 이현승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불펜진이 희망을 주는 피칭을 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두산의 힘은 강한타선이다. 이 위원은 “부상에서 돌아온 양의지가 건재함을 과시했고, 김재환은 이제 반짝이는 선수가 아니라 팀을 대표하고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는 기량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 위원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김태형 감독이다. 그는 “김태형 감독은 레이스의 성격을 잘 안다. 1위 자리를 내주면 조급증이 있을 텐데,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뚝심 있고, 원칙을 지키는 운영이 선수들을 크게 동료하지 않았고 여유 있게 1위 자리를 지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 위원은 “김태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해 그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이끈다. 이런 모습은 선수들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안정이 됐다는 소리다”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천군만마’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예비역이다. 홍상삼과 이성곤은 오는 9월 3일 경찰청에서 제대한다. 상무 소속으로 9월 21일에 전역하는 이용찬은 정규시즌에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지만, 포스트시즌에는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은 “김성배와 고봉재, 진야곱 등이 가능성이 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홍상삼과 이용찬이 시즌 막바지 힘을 보탠다. 이성곤도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두산이 더 강해지는 이유는 예비역의 합류로 불펜진의 가용도가 커진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프런트에 대해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 위원은 “두산은 선수수급은 당장의 성적이 급급한게 아니다. 빠져나가고 들어오는 선수들의 수급 계획이 잘 짜여 있다. 이는 팀이 한 시즌 동안 큰 어려움없이 지나가는 원동력이다. 선수출신의 단장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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