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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김연아, IOC 선수위원 도전 '무산'

입력 : 2016-08-19 05:47:03 수정 : 2016-08-19 07: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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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나이루=권영준 기자] 김연아(26)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이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2016 리우올림픽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IOC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롬에서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선수단의 투표를 받아 이날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특이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4) 삼성생명 코치가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유승민 신임 IOC 위원은 전체 투표 선수 5815명(총 선수인원 1만1245명) 가운데 1544표를 획득해 후보자 23명 중 2위에 올랐다. 선수위원은 후보자 중 4명을 선발한다.

유 신임 위원의 당선에 김연아의 IOC 선수 위원 도전 기회는 수포로 돌아갔다. IOC는 한 국가당 1명의 선수위원만을 인정한다. IOC 선수 위원의 임기가 8년임을 감안하면 유 위원은 오는 2024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애초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선수 위원에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유 위원의 임기 동안에는 출마가 불가능하다. 여기서 발목을 잡는 것이 하나 더 있다. 선수 위원 출마는 전 대회까지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해야 한다. 즉 김연아가 선수 위원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2024 하례 올림픽 또는 2026 동계 올림픽에서 가능한데, 이미 2014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깜짝 컴백’을 한다고 해도, 시기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김연아는 2014 소치올림픽을 마치고 “IOC 위원은 스포츠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다. 가능하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다만 이후 “2016 리우올림픽에서 선수 위원이 탄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선수 위원에 대한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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