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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중인 LG 정찬헌, 9월에는 돌아온다

입력 : 2016-07-29 06:00:00 수정 : 2016-07-29 09: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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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잠실=박인철 기자] 시즌 막바지에는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양상문 LG 감독이 28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재활 중인 정찬헌(26·LG)의 소식을 전해줬다. 그는 “현재 열심히 회복하고 있고 재활 과정도 빠르다. 수술 부위(목)가 조심스러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시즌 막바지에는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앞서 정찬헌은 임정우와 함께 올 시즌을 책임질 마무리 후보로 낙점됐지만 개막에 앞서 허리 통증이 도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설상가상 지난 4월14일에는 황색인대 석회화 제거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들어갔다.

다행히 재활 과정은 순조롭다. 정찬헌은 지난주부터 IPT(Interval Throwing Program)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라이브 피칭에서 70∼80% 정도의 힘으로 30개의 공을 던렸는데 통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정찬헌은 9월 복귀를 목표로 차츰 강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조급함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

사실 돌아보면 아쉽기만 한 시즌이다. 정찬헌은 지난 시즌 도중 음주운전이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징계를 받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활발했던 그는 죄책감에 말수가 줄어들었고 팀에 민폐를 끼쳤다는 미안함에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했다.

성적도 아쉬움이 많았다. 32경기 3승6패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52가 지난 시즌 그의 성적표였다. 꾸준히 불펜에서 활약했던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다.

그래서 올 시즌 야구 내외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정중히 사양하며 야구에만 집중했다. 마무리 발탁 여부를 떠나 공으로만 다시 평가를 받고 싶다는 굳은 다짐이었다.

현실은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부상 없이 한 시즌만 제대로 치러보자는 바람도 물거품이 됐다. 아쉬움이 많지만 야구인생은 아직도 길다. 더 정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각오만 가득해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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