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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족’ 취향 저격, ‘소용량+저알콜+스파클링’ 주류 인기

입력 : 2016-07-28 05:50:00 수정 : 2016-07-27 18: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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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혼자 식사를 하는 ‘혼밥’에 이어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나홀로 책과 술을 즐길 수 있는 ‘북바(Book Bar)’가 생겨나는가 하면 집에서 홀로 한 잔 하는 모습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간 ‘혼술’의 대표 아이템은 맥주였지만 최근 ‘혼술’ 문화를 주도하는 젊은 여성층의 변덕스러운 취향을 만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 이에 따라 주류업계는 소용량, 저도수 스파클링 제품을 중심으로 혼술족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와인업계다. 통상적인 와인 한 병 당 용량은 750ml. 홀로 마시기엔 많고 감미로운 맛과 달리 알코올 도수도 화이트와인 평균 10도, 레드와인은 13도를 웃돌아 술이 약한 사람이라면 혼자 마시기엔 어려운 술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혼자서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300ml 이하의 소용량, 저도수 스파클링 와인이 전면에 나서며 혼술족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가격 역시 5000원 가량으로 부담없다. 

금양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다다(DADA)와인’은 한 손에 잡히는 275ml 미니 사이즈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골드컬러 레이블, 스타마크 등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달콤한 청사과, 청포도등의 과실 미감에 톡톡 튀는 짜릿한 버블감이 더해져 누구라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신세계 L&B가 수입하는 ‘미안더(MEANDER)’도 소용량, 저도수를 강점으로 여성 혼술족에게 어필하고 있다. 1~2잔 분량의 275ml 소용량, 5.5% 알코올 도수, 부드러운 버블감과 산뜻한 과일맛으로 여름철 나홀로 가볍게 기분 내고 싶을 때 제격이다.

올 여름 새롭게 출시된 남아공산 스파클링와인 ‘포스 스트릿(4th Street)’도 후발주자로 나섰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손가락으로 올려 따는 오픈업(open-up) 방식의 마개로 편리성과 재미를 더해 젊고 트랜디한 혼술족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위스키도 변화를 꾀하고 나섰다. 롯데주류가 새롭게 출시한 ‘스카치블루 하이볼’은 정통 위스키 ‘스카치블루’ 원액에 탄산을 가미한 제품으로 위스키 고유의 풍미와 탄산의 청량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혼자 마시기 힘들었던 위스키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355ml 용량에 캔을 적용, 알코올 도수도 7도로 내려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롯데주류는 소주를 베이스로 만든 제품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순하리 소다톡 클리어’다. 소주(주정) 베이스에 부드러운 과즙과 깨끗한 끝맛이 특징인 제품으로 이를 강조하기 위해 제품명에 ‘클리어’를 넣었다. 종류는 사과, 청포도, 바나나 망고 4종으로 알코올 도수 3도, 출고가는 1067원이다. 

금양인터내셔날 김준구 홍보팀장은 “나홀로 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주류업계도 트랜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혼술 문화가 자리잡을수록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 하드리커, 국산주류들이 출시되며 주류 시장의 활기를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소용량 스파클링 와인 다다핑크
2. 미안더
3. 스카치블루 하이볼
4. 순하리 소다톡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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