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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나맥효과'…롯데 야구를 변화시키다

입력 : 2016-07-26 10:28:50 수정 : 2016-07-26 2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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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나맥효과’

후반기 롯데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외야수 나경민(25)과 맥스웰(33)이다. 둘 모두 새 얼굴로 조원우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로 ‘끈질김’이다.

최근 롯데의 1∼3번은 리그에서 쉽지 않은 타순이다. 손아섭 나경민 맥스웰로 이어지는 구성인데, 좀처럼 방망이가 나가지 않는다. 셋 모두 출루하면 빠른 발을 갖고 있어 투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효과도 짭짤하다.

손아섭의 경우, 꾸준한 3할타자로 입지를 굳혔다고 해도 나경민과 맥스웰은 신선한 자원이다. 2009년 덕수고 졸업 후 시카고 컵스로 떠났지만 메이저드림에 실패하고 돌아온 나경민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해결한 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9일 1군의 부름을 받고 출전 중이다.

맥스웰은 도핑적발로 떠난 짐 아두치의 대체선수로 롯데가 긴급히 영입한 자원. 호타준족형으로 아두치와 비슷한 스타일로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더욱 신중한 면모가 있다.

나경민과 맥스웰의 타석당 투구수를 보면 이들의 선구안과 끈질김이 느껴진다. 후반기(7월19일∼)를 기준으로 나경민의 타석당 투구수는 무려 4.50개에 달한다. 26타석에서 117구다. 후반기 25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들 중 리그 1위다. 1군에 콜업돼 출전한 9일 경기부터 보면 4.63개까지 치솟는다.

맥스웰도 나쁘지 않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반기 첫 경기부터 지난 24일 사직 한화전까지 6경기 28타석에서 109구를 던지게 했다. 타석당 투구수가 3.89개다. 전반기 아두치의 타석당 투구수는 3.58개였다.

이런 가운데 톱타자 손아섭 역시 공격성향을 자제하면서 후반기 타석당 투구수가 전반기 4.12개에서 4.31개로 급증했다. 끈질김의 대명사 한화 이용규도 올 시즌 타석당 투구수는 4.10개다.

나경민과 맥스웰의 합류로 인해 후반기 롯데의 1회는 쉽지 않다. 또 9이닝 중 최소 3이닝은 공을 많이 던질 수밖에 없는 ‘구간’이다. 덧붙여 최준석까지 타석당 투구수가 4.44개로 시즌 전체를 따져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1위다. 롯데의 공격은 끈질겨졌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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