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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 양성우 등 한화 타선회복 앞세워 5위싸움 재점화하나

입력 : 2016-07-26 09:34:01 수정 : 2016-07-26 1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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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한화가 살아난 타선을 앞세워 5위 싸움의 불꽃을 다시 태울지 관심이 쏠린다. 김경언 양성우 등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던 타자들이 다시 자리를 잡은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화는 7월초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5위권 싸움에 뛰어드는 듯했지만 지난 주 kt와 롯데에 각각 1승2패씩 거두는데 그치며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순위는 7위를 지키고 있지만 5위 롯데와의 승차가 4경기 차로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여기에 송은범과 윤규진 두 선발투수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어렵게 갖춰놓은 5선발 체제가 다시 흔들리게 됐고 안 그래도 지친 불펜에 또 다시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한화는 폭염과 더불어 화끈하게 살아난 타선이 있기에 희망을 보고 있다.

한화의 7월 팀타율은 25일 현재 0.310으로 넥센(0.315)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득점(108개) 타점(106개) 역시 넥센에 이어 2위다. 홈런만 16개로 7위로 처져 있을 뿐 7월 월간 팀타격 성적의 대부분 지표가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정근우-이용규 테이블세터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로사리오는 7월 15개의 타점을 쓸어담으며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김태균도 다시 살아났다.

여기에 송광민이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듯하자 김경언이 부활하며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김경언은 지난달 25일 1군 복귀 이후 20경기에서 타율 0.396(53타수 21안타) 3홈런 16타점 OPS 1.126으로 펄펄 날며 3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송광민을 하위 타순으로 조정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할 정도다.

여기에 지난 5월 혜성처럼 등장해 한화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가 됐던 양성우도 7월 들어 6월 타율 2할에 그치며 찾아왔던 슬럼프를 씻어내고 다시 살아났다. 양성우는 7월 14경기에서 타율 0.308(52타수 16안타) 13타점 OPS .736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득점권에서 타율 0.438(18타수 7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에는 5번 타자로까지 기용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정근우 이용규로 시작해 김경언 김태균 로사리오 양성우 송광민까지 이어지는 한화 타선의 힘 만큼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특히 선발진의 부상으로 약해진 마운드를 감안할 때 타선이 더 힘을 내줘야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한화의 화약고 같은 타선이 5강 싸움에 다시 불을 붙일 도화선이 되주길 바랄 뿐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김경언 양성우(왼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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