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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입력 : 2016-07-26 09:18:19 수정 : 2016-07-26 09: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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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삼성의 가을야구는 어려운 것일까.

올해 삼성은 최하위를 걱정할 판이다. 통합 5연패,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했지만 겨우내 전력이탈과 함께 외인 농사의 부상흉작, 그리고 토종선수들까지 잇단 부상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25일 현재 27승1무51패 승률 0.420으로 5위 롯데와 6게임 차이. 류 감독은 “현실적으로 한 달에 3경기를 줄이기 쉽지 않다”고 하면서도 5위권과의 승차를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

다. 류중일 감독은 흐름이 한 번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반격의 기회는 찾아올 터다. 류 감독은 팀이 8월 들어선 조금씩 온전한 전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지난 24일 허리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최형우는 열흘 뒤면 곧바로 콜업이 가능하다. 지난달 말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조동찬과 배영섭도 슬슬 퓨처그리그 출전을 타진하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출전이 어려운 외야수 박한이도 이를 갈고 있다. 박한이는 “조금만 기다려주십쇼, (정상출전) 하고 맙니다”고 소리쳤다.

무엇보다 장원삼과 레온의 복귀가 마지막 카드가 될 전망이다. 부진했던 장원삼은 부상까지 겹친 이중고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구 kt전에선 왼승모근 통증으로 다시 경산볼파크로 내려갔다. 슬슬 캐치볼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르면 8월초 돌아올 수 있다. 밸레스터의 대체선수 레온도 부상복귀 후 첫 등판인 22일 수원 kt전에서 어깨뭉침 증상으로 황당하게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그래도 첫 통증이 발생했을 때보단 경미하다.

사실 장원삼과 레온이 돌아온다고 해도 기대에 부응할지는 물음표다. 하지만 마운드를 추스를 수 있다. 대체선발로 나서는 김기태와 정인욱이 불펜을 두텁게 하는 효과다.

현재 삼성은 2군에서 쓸만한 자원을 모조리 불러올린 상태다. 류 감독은 “2군이 퓨처스경기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속칭 ‘웃픈 농담’을 할 정도다. 그래도 류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현실적인 목표는 5위다. 무엇보다 안지만 사건으로 말을 아끼고 있는 선수들이 아직까진 부글부글 속상해하고 있다는 게 희망요소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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