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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무한도전-무한상사', 또 설레발이 망친 재미

입력 : 2016-07-25 17:44:06 수정 : 2016-07-26 09: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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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무한도전’이 가장 큰 암초인 스포일러에 또 부딪혔다.

25일 오전 ‘무한상사’ 특집에 케이블TV 화제 드라마 ‘시그널’ 출연진이 출연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오는 8월 중순 방송 예정인 ‘무한상사’는 MBC 예능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특집으로 직장생활을 꽁트 형식으로 보여준다. 수 차례에 방영이 되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상사’는 애드리브가 백미. 또 평소 ‘무도’에서 착한 모습을 보이던 유재석이 잔소리꾼 ‘유 부장’으로 출연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예능임에도 출연자와 스토리라인이 결말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중요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채로 촬영에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김태호 PD는 그동안 수차례 이같은 스포일러성 보도에 대해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또 이같은 보도가 시청자의 재미를 반감시킬 뿐더러 방송을 통해 직접 봐달라는 것.

같은날 이같은 ‘시그널’ 출연진이 ‘무한상사’ 특집에 등장한다는 기사가 뜨자, 후속 기사들이 봇물처럼 이어졌다. 특히 드라마 주요 출연진이었던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에 관련된 출연 및 번복 기사가 하루 종일 반복됐다.

이같은 스포일러는 지난 3월 말에도 반복됐다. 당시 ‘무도’는 젝스키스 게릴라 게릴라 공연을 계획했던 것. 하지만 기사로 게릴라 내용이 유출되면서 김이 빠져버렸다. 이에 게릴라 공연은 취소되고, ‘예고’ 콘서트 형식으로 치뤄졌다.

‘무도’는 전통 방식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부러 정보를 흘린 뒤 ‘알고서 보는’ 타 예능과는 다른 길을 걸어온 것. 반전영화와 공포영화가 스포일러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과 같다.

‘무도’의 스포일러로 시청자 및 제작진 모두가 피해를 보고 있다. 그야말로 보도 자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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