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스타★톡톡] FT아일랜드 "우리는 아직 2집 가수의 느낌이다"

입력 : 2016-07-19 12:00:00 수정 : 2016-07-19 13:06:2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벌써 연차로 10년 차다. 밴드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꿋꿋이 자신들의 음악을 해내고 있는 FT아일랜드. 그들은 본인들이 아직 ‘2집 가수’의 느낌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발매했던 ‘I WILL’부터가 온전히 그들이 하고 싶었던 음악이었기 때문. 그래서인지 그들에겐 신인 같은 풋풋함과 에너지가 넘쳐난다.

지난 18일 FT아일랜드의 정규 6집 ‘Where's the truth?’가 발표됐다. 3년여를 기다린 앨범다웠다. 특히 타이틀곡 ‘Take Me Now’는 이홍기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정통 하드 록을 보여주는 강렬한 노래. 그들이 전곡을 직접 만든 만큼 곳곳에 FT아일랜드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번 앨범을 소개해달라.

“우리에게 두 번째 같은 앨범이다. 진짜 해보고 싶은 음악은 ‘I WILL’ 때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좀 더 센 것으로 쐐기를 박으려고 한다. 과거에는 대중적이고 발라드 위주로 해왔다. 가요계에는 그런 걸 해야 잘 된다는 선입견 있다.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고, 많이 들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해왔다. 그런데 해보니까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이번 앨범에는 ‘우리가 알아서 찾아가겠다’ 하는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홍기)

-최근 밴드 음악이 위기라고 하는데.

“밴드가 마니아층 장르가 되어버렸다. 그런 성향이 우리나라가 가장 강하다. 외국은 음악의 기반이 밴드다. 우리는 음악의 다양성을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는 성향이 많다. 근데 FT아일랜드가 그런 걸 알면서도 고집하는 이유는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젠간 밴드의 시대가 올 것이다.”(이홍기)

-데뷔 10년 차다. 가장 큰 변화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것이다. 옛날에 부른 곡 중에 안 좋아하던 노래도 있었다. ‘내가 이걸 왜 부르고 있나’ 생각한 적도 있을 정도로. 이번엔 100% 자작곡을 만들면서 의욕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보고 느낀 걸 가사와 노래로 만들었다.”(이홍기)

-멤버들간 우애는?

“우리는 멀리 바라본다. 오래된 밴드는 할아버지 같은 중후한 맛이 있다. 우리는 음악과 함께 나이를 먹을 것이다. 존경했던 밴드들이 그렇게 살아온 것을 보면 정말 멋지다. 우리는 다툼이 나더라도 우리끼리 안에서 알아서 잘 해결한다. 모든 멤버가 초반부터 곡 작업할 때부터 함께 한다.”(이홍기)

-일본 활동에 대해.

“우리는 (일본에서) 인디 음악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그때가 우리 음악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음악을 배운 것은 천운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없었다면 지금의 FT아일랜드 앨범은 없었을 것이다. 처음엔 팬들이 그저 공연장에 오는 줄 알았다. 이제야 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음악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다.”(이재진)

-지난번 앨범과 차이점

“이번 앨범은 좀 더 세련됐다. 덥스텝 등 여러 장르에 다양하게 도전하면서 FT아일랜드의 색깔로 표현했다. 그동안 한국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우리의 색깔로 표현했다.”(이홍기)

“밴드는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I WILL’ 때는 처음 도전이었다. 이번엔 우리가 ‘무언가를 찾아가는’ 그런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다. 많은 분께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다. 특히 그냥 사랑이 아니라 우리 ‘음악’으로 사랑받고 싶다.”(이재진)

jkim@sportsworldi.com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