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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섭 끝내기 안타로 임창용 KIA 복귀 후 첫 승 감격

입력 : 2016-07-13 22:16:26 수정 : 2016-07-13 22: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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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광주=송용준 기자] 김원섭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임창용이 KIA 복귀 후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임창용은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 3-3으로 팽팽하던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KIA 합류 후 첫 홈 등판에서 3-2의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불안감을 안겼던 그였기에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임창용은 첫 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어 나온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9회말 바로 KIA에 찬스가 왔다.

KIA는 이범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루의 기회에서 서동욱의 타석 때 마운드를 지키던 SK 마무리 박희수가 실투로 헤드샷을 날리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말았다. 박희수는 올 시즌 세 번째 헤드샷 퇴장을 당했고 급히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문광은이었다. 2사 1,2루로 몰린 가운데 문광은이 상대해야 할 타자는 베테랑 김원섭이었다. 노련한 김원섭은 문광은을 상대로 빗맞은 중전 적시타로 KIA의 4-3 승리를 이끄는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원섭의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20번째이자, 통산 966호임과 동시에 개인으로도 5번째였다.

김원섭의 안타로 더 기쁜 감격을 누린 것은 임창용이었다. 징계해제 후 KIA 유니폼을 입고 앞서 등판한 5경기에서 2패 1세이브만 기록하고 있었던 임창용은 6번째 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임창용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승리한 것은 지난 1998년 9월4일 무등 쌍방울전 구원승 이후 6502일 만이다.

임창용은 “홈에서 안 좋은 모습만 보였는데 오늘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걱정했다. 다행히 잘 막게 돼 승리가 따라온 것 같다. 상대의 작전이 나올 것이라 생각해 견제구를 많이 던지면서 상대 흐름을 끊었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승리를 계기로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가을 야구 진출에 발판을 놓고 싶다. 아직 몸 상태에 대한 부담은 없다. 기회만 된다면 내일 또 등판하고 싶다”고 각오를 더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임창용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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