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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승세 키워드 셋… '퀵후크, 한승혁, 임창용'

입력 : 2016-06-29 09:01:34 수정 : 2016-06-29 09: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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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KIA가 6월 28일 LG전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리며 본격적인 5위 싸움을 시작했다. 물론 아직 중하위권 팀들의 격차가 크지 않아 안심할 수는 없지만 올스타 휴식기까지 5할 승률도 꿈이 아닐 수 있다는 희망이 자라고 있다.

이런 KIA의 상승세를 이끄는 세 가지 원동력이 있다. 바로 퀵후크와 한승혁, 그리고 복귀를 준비 중인 임창용이다.

▲퀵후크 우린 한화랑 달라요= KIA가 5연승은 양현종,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로 이어지는 확실한 3선발의 힘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믿을 만한 4선발과 5선발이 없는 가운데 김기태 KIA 감독의 선택은 선발을 조기 강판시키는 퀵후크였다. 앞선 26일 마산 NC전에서 선발 임준혁이 1회 2실점으로 부진하자 2사후 곧바로 홍건희를 투입해 막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8일 LG전에서는 아예 퀵후크를 염두에 두고 최영필을 선발로 선택했다. 최영필은 2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퀵후크라면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떠오른다. 하지만 한화와 KIA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KIA는 확실한 3선발들에게는 긴 이닝을 소화시키며 불펜을 아끼며 체력안배를 하는 반면 한화는 그럴 여유가 없어 혹사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승혁 돌아온 불펜의 핵= 만년 유망주 한승혁이 드디어 폭발하고 있다. 6월 상승세에는 한승혁의 활약이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부상 재활을 마치고 지난 17일 1군에 합류한 한승혁은 이후 6경기에서 6⅓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피칭으로 마운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다하고 있다. 뒷문이 흔들리며 5연패만 두 차례 당할 때와 달라진 점을 들라면 한승혁이 필승조로 마운드에서 버텨주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창용 합류만 해도 든든해= 여기에 임창용이 1군 선수단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선수단에는 은근한 힘이 되고 있다. 임창용은 아직 72경기 출전징계가 풀리지 않았기에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천순연이 없다면 오는 7월1일 고척 넥센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당초 2군 실전 등판도 고려했지만 김 감독은 아예 일찍 1군에 합류시켜 곧바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창용이 오면 뒷문이 더욱 든든해 진다는 것을 알기에 야수도 투수도 모두 이제는 정말 해볼만 하다는 의욕이 더해지고 있다. 쓸 수 없어도 쓰는 것만큼의 임창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김기태 한승혁 임창용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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