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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드림콘서트' 통편집… SBS, 아이오아이에게 왜 이러나

입력 : 2016-06-13 17:39:42 수정 : 2016-06-13 18: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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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향한 SBS의 견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 11일 밤 SBS에서 방송된 ‘제22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6 드림콘서트’(이하 드림콘서트) 녹화방송. 앞서 6월 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의 실황을 다시 한 번 TV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당연히 아이오아이도 '드림콘서트'에 출연했던 만큼, 팬들은 아이오아이의 무대를 다시 보기 위해 TV를 켰다.

하지만 아이오아이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출연 라인업에도 아이오아이의 이름은 온데간데 없었다. SBS가 아이오아이의 '드림콘서트' 무대를 두고 통편집을 하며 장난을 친 것. 이를 본 시청자들은 '어이없다'는 반응과 함께, 방송사 규모에 비해 소위 말하는 '짜친' 행보에 치를 떨고 있다.

'드림콘서트' 당일 아이오아이는 '픽미'와 '드림걸스' 무대를 선보였다. 아이오아이의 '드림콘서트' 첫 출연이자 마지막 출연인 만큼, 팬들은 어마무시한 떼창으로 상암벌을 '픽미'와 '드림걸스'로 물들였다. 당연히 이는 SBS에서 방송된 '드림콘서트' 녹화분에도 등장했어야 했고, 부득이하게 편집해야 했다면 당위성있는 이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SBS는 마치 제멋대로 가위질을 하며 아이오아이의 무대를 통편집했다. 아직 힘도 없는 소녀들의 꿈을 무참히 짓밟아 버린 것. 이런 SBS의 견제는 이번 한번만이 아니다. SBS는 별다른 이유없이 '인기가요' 출연을 번번히 불발시키고 있고, '최화정의 파워타임' 출연을 두고 해프닝을 일으키는 등 수차례 아이오아이를 물먹였다. 소위 말하는 '갑질'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SBS 측을 향해 강력하게 시정을 요구할 수도 없는 노릇. 편집권의 경우 방송사의 고유 권한이고, 시정요구를 한다고 해도 받아들여질 지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아이오아이 팬들은 앞으로의 유닛, 완전체 활동도 남아있기에, SBS의 이런 유치한 행보에도 별다른 대응을 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더욱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물론 이들을 지지하는 팬들까지 SBS의 갑질에 한숨만 늘어가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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