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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질주 한화의 '달라진 것들'

입력 : 2016-06-01 13:00:00 수정 : 2016-06-01 13: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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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무엇이 달라졌을까?’

한화의 기세가 매섭다. 최근 경기력만 보면, ‘우승 후보’라는 개막전 평가가 맞는 것 같다. 한화는 5월31일 대전 SK전에서 승리를 따내 최근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8년만의 5연승에 성공했다. 5월까지 시즌 성적은 16승1무31패. 아직 승패 마진 -15개지만,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반전의 중심에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이 있다. 5경기에서 모두 44득점을 뽑았다. 경기당 평균 8점 이상을 올린 셈이다. 연승 행진이 시작된 5월26일부터 최근 5경기 팀 타율은 0.361로 리그 전체 1위다. 팀 타점(41개)과 득점(46개) 등도 최상위권이다. 득점권에서 팀 타율은 0.410으로 득점 찬스 때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살아나가면 4번 타자 김태균과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이를 쓸어 담는다. 하위 타순의 ‘군필자’ 하주석과 양성우 등도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마운드 역시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중심으로 톱니바퀴가 조금씩 맞물려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최근 5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4.60으로 전체 3위다. 선발 투수를 일찍 교체하는 ‘퀵 후크’는 여전하지만, 5연승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한 불펜진이 팀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그간 한화의 발목을 잡았던 수비도 안정세다. 최근 10경기에서 한화의 야수들의 실책은 단 3번 뿐이었다. LG(2개)에 이어 리그 최저 기록이다. 하주석이 유격수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고, 정근우와 김태균도 베테랑으로 제 모습을 발휘 중이다.

반등세로 돌아선 한화의 마지막 퍼즐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다. 2군에 있는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최근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다시 1군에 돌아온다 하더라도, 구위가 통할지는 의문이다. 다만, 외국인 선수 시장에 쓸만한 자원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고민이 깊다. 대반전을 꿈꾸는 한화가 계속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빠른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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