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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현우, 강렬한 존재감 지닌 경종의 탄생

입력 : 2016-06-01 07:00:00 수정 : 2016-06-01 06: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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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현우가 왕세자를 벗어나 조선의 20대 왕으로써 마침내 그 진가를 드러냈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서 세자 이윤으로 유약한 모습을 보여온 현우가 경종 즉위와 함께 숨겨뒀던 카리스마를 펼쳤다. 극중 경종은 세자 시절부터 각혈하는 모습이 수 차례 등장, 이를 안 숙종(최민수)이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명하는가 하면, 조정 대신들에게도 병환이 탄로나면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이인좌(전광렬)의 오묘한 속임수에 휘둘리기까지 하며 그의 입지는 점차 좁아져 가는 듯 했다.

하지만 31일 방송된 ‘대박’ 20회에서 세자 이윤이 숙종의 뒤를 이어 조선의 20대 왕 경종으로 즉위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유약한 건강상태 때문에 즉위 직후 연잉군(여진구)의 대리청정이라는 위기를 맞이한 경종은 모든 것이 이인좌의 계략이라는 것을 모른 채 크게 분노했고, 자신의 동생인 연잉군과 대길(장근석)에게 칼을 휘두르는 극악무도한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렇듯 조선의 한 왕으로 거듭난 경종은 세자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극에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즉위 하자마자 칼 부림, 독약, 흉문이라는 역모 앞에 그간 숨겨왔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이인좌와 연잉군, 대길을 잇는 중심인물로 거듭난 것. 특히 칼을 휘두르며 살기 어린 눈빛을 내비치는 모습은 이전의 유약함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강렬했다.

역사 속에서 경종은 조선의 20대 왕이자 장희빈의 아들로 익숙한 인물. 자식이 없고 병약했다고 알려진 탓에 그동안의 많은 사극드라마 속에서도 경종은 유약한 모습으로 내비쳐지며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러나 현우는 '대박'을 통해 새로운 경종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경종의 유약한 모습은 물론, 때론 위엄 있는 눈빛을 드러내며 적은 분량 속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 여기에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위협적인 모습까지 열연하며 현우는 완전한 경종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경종이 휘두른 칼이 추후 어떤 전개를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 SBS '대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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