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 한류붐을 다시 일으킨 KBS 2TV ‘태양의 후예’가 방영됐다. 이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았을 터. 임세미는 “(이)진욱 선배, (김)강우 선배, (유)인영 언니가 ‘그냥 내려놔라’라고 주문하셨어요(웃음)”라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같은 소속사 식구이기도 한 김강우와의 연기 호흡도 호평을 받았다. 첫 연기 대면을 한 임세미의 소감을 들어봤다.
“연기하면서 첫 같은 작품하게 됐어요. 그동안 TV 속, 영화 속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분출하시는 것을 봤어요. 그런 이미지로 접했던 선배를 ‘이 사람은 당연히 내남자다’하는 느낌으로 연기해야 됐어요. 그래서 처음엔 너무 부담스러웠어요(웃음)”라며 쑥스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차지수는 극 중 시력과 청력을 잃는다. 어려운 연기를 시도하면서 그는 한 발자국 더 성장해 있었다. 임세미는 “몸에 어떤 상처가 있으신 분들의 고통을 알게 됐어요. 정말 내 신체에게 감사함을 느낄 정도에요. 평소 귀중함을 모르다가 종이에 손가락이 베거나 하면 그때 소중함을 알게 되죠. 이번 차지수 연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체험하게 됐어요”며 소회를 밝혔다.
10년이 막 넘은 임세미의 다짐은 뭘까.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작품속에서 시청자들이 보기 편안한 연기를 하고 싶어요”라는 거창하지 않고 담백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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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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