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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티볼리 에어, 어딜 가나 유심히 보는 그 눈길

입력 : 2016-05-31 11:00:00 수정 : 2016-05-31 11: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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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명가 쌍용자동차가 지난 3월 출시한 티볼리 에어(TIVOLI Air)는 매력적인 준중형 SUV다.

일단, 외양부터 전혀 ‘쌍용스럽지 않은’ 스마트한 디자인에 비교적 널찍한 여유공간이 두드러졌다. 티볼리 에어는 전 컬러 7종에 투톤 루프를 기본 적용했기 때문에 기존 쌍용차 모델들에 비해 훨씬 세련된 느낌이 강했다. 

시승한 모델은 티볼리 에어 RX로 가격은 2449만 원인데, 플러스패키지(79만원)와 4WD+후륜 멀티링크 멀티링크 서스펜션(177만원) 등 옵션이 적용된 차량이었다.

투싼이나 스포티지 등 준중형 1.7ℓ SUV 경쟁 모델들과 비교하면 유일하게 4륜 구동을 내세우고 있다. 그래서일까 얌전한 외모와 달리 페달을 밟는 즉시 힘이 넘치는 구동력을 드러냈다.

차체는 일반 승용차보다 조금 높고 기존 SUV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시골 비포장 도로를 다녀보니 진가를 알 수 있었다. 거침없이 나가면서도 흔들림은 적었다. 꼭 일반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쌍용자동차 고유의 4륜구동 기술이 녹아 있는 스마트 4WD 시스템은 도로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하기 때문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발휘되는 순간 가속 능력도 괜찮았다. e-XDi160 디젤 엔진은 최대 출력 115ps,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실제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는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트렁크는 확실히 넓어서 레저를 즐기는 이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듯 하다. 외제차는 아니었지만 디자인 때문인지 어디를 가나 티볼리 에어를 유심히 보는 레저족들의 눈길도 피할 수 없었다.

날이 더워지면서 차량 내 에어컨 사용 빈도도 높아지고 있는 요즘, 티볼리 에어는 디지털식으로 버튼을 누르는 게 아니라 동그란 버튼을 돌려서 에어컨 풍량을 조절할 수 있어 더 편리했다. 버튼식은 운전 시 버튼의 위치를 찾느라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러 면에서 보자면, 티볼리 에어는 SUV명가 쌍용차의 새로운 ‘국민 SUV’로 손색이 없는 차량일 듯 싶다. 실제 지난 4월 티볼리 에어는 2342대를 판매해 경쟁 모델인 스포티지 1.7(1808대)보다 534대를 더 많이 판매 했으며 투싼 1.7(2580대)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티볼리 에어의 외관 모습. 쌍용차 제공

티볼리 에어의 내부 모습. 쌍용차 제공

주행 중인 티볼리 에어. 쌍용차 제공

티볼리 에어의 트렁크 안 모습.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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