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얼마 전 자사의 고객과 미디어 등 약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자동차 인텔리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프리미엄 이그제큐티브 세단, 뉴 이클래스(The New E-Class)의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프리뷰 행사에서 선보인 뉴 이클래스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세그먼트 내 가장 지능적인 세단(Most Intelligent Sedan)’이라는 메르세데스-벤츠 측의 홍보대로 탁월한 기능들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자동 주차부터 운전자가 일절 개입하지 않을 때 돌발상황에 자동차가 알아서 반응하는 기능은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번 뉴 이클래스는 10세대로 메르세데스-벤츠가 7년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있어 한국은 3대 시장에 들어간다. 그 만큼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시장인 셈이다. 이날 독일 본사에서 한국을 찾은 마틴 휠더 벤츠 대형차 총괄부사장은 “이클래스는 한국에 첫 출시한 2003년 이후 현재까지 약 9만대를 판매했다”며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이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이다. 유럽의 그 어떤 나라도 한국보다 많이 팔리는 곳이 없다”고 한국이 중요 국가임을 강조했다. 신차가 나오기 전, E클래스는 지난해 총 1만9660대가 팔렸다. 올해는 뉴 이클래스를 앞세워 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뉴 이클래스로 메르세데스-벤츠가 고급차 시장을 휩쓸 수 있을까. 전통의 라이벌인 BMW도 있고 현대자동차 역시 고급 세단이며 오는 7월부터 판매 예정인 제네시스 신차를 통해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먼저 BMW는 2015년 한 해에만 4만7877대를 팔아 수입차 업체 중 1위에 올랐고, 벤츠가 4만6994대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정통의 강자인 셈이다. 그러나 올해 BMW는 신차 출시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 기존 5시리즈로 경쟁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종 프로모션으로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역시 지난해 제네시스를 고급 브랜드로 독립시킨 후, 올해 발빠르게 신상품을 내놓고 도전장을 내민 상황. 제네시스 G80은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로 3년 만에 바뀌어 대중에게 선보인다. 제네시스가 독립한 후, 나오는 두 번째 모델이다. 뉴 이클래스와 마찬가지로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다.
과연,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무관의 제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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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스데스-벤츠의 신차 뉴 이클래스 아방가르드(Avantgarde) 모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가 최근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열린 뉴 이클래스(The New E-Class)의 프리뷰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메르스데스-벤츠의 신차 뉴 이클래스 익스클러시브(Exclusive)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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