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AOA·제시카, 오로지 음악으로 승부… 대중도 응답했다

입력 : 2016-05-30 10:05:29 수정 : 2016-05-30 13:25:4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걸그룹 AOA와 솔로 제시카의 활약이 눈부시다.

AOA는 ‘역사의식 논란’으로 역풍을 맞았지만, 음악으로 인정받으며 당당히 음악방송 2관왕을 차지했다. 제시카도 고전이 예상됐지만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플라이’로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고, 음반판매 집계사이트인 한터·가온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거머쥐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걸그룹 AOA는 컴백 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안중근 의사 발언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안중근 의사에게 차마 해서는 안 될 실언을 한 것. 이는 무능한 제작진에 의해 여과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고, 결국 AOA는 눈물로 쇼케이스를 시작하며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AOA는 음원 공개와 동시 7대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르고, SBS MTV ‘더 쇼’, MBC뮤직 ‘쇼! 챔피언’ 등 음악방송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사실 ‘역사의식 논란’이 없었더라면, AOA는 여름 대표 걸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상황.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AOA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무대에 임했고, 그 진정성이 닿았기 때문인지 음악으로 정주행하고 있다.

제시카는 뜻밖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누가 봐도 가장 핸디캡이 많은 제시카지만, 자신의 이야기와 음악색을 가득 담은 첫 정규앨범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르르 녹인 것이다. 이를 위해 제시카는 1년여 동안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수차례 해외를 오가며 음악을 만들고 다듬는 정성을 쏟았다. 그 결과 타이틀곡 ‘플라이’를 비롯해 ‘Love Me the Same’ 등 주옥같은 6곡이 탄생했고, 그의 음악을 들은 대중은 “의외의 발견”, “진짜 제시카를 만났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그 때문일까. 제시카는 음원 공개 직후 6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음반 집계사이트 한터·가온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제시카는 MBC뮤직 ‘쇼! 챔피언’과 SBS ‘인기가요’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방송활동도 전무했고, 별도 프로모션도 없었기에 제시카가 건네 받은 성적표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물론 이들에게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안티들이 있다. 또 그들의 주홍글씨가 쉽사리 지워질리 없다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AOA와 제시카는 오로지 ‘음악’에 집중하며, ‘음악’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들의 진정성이 언제쯤 모두에게 전달될지 알 수 없지만, 음악을 대하는 자세 만큼은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이미 대중은 이들의 음악에 서서히 응답하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FNC·코리델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