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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류현진, 어깨통증 재발…31일 재활 등판 연기

입력 : 2016-05-30 09:30:12 수정 : 2016-05-30 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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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류현진(29·LA 다저스)에게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다. 류현진이 어깨 통증을 호소해 31일 예정된 재활 경기 등판이 무산됐다. 자연스럽게 복귀 일정도 뒤로 미뤄지게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최근 등판 뒤 (어깨에) 근육통을 호소했다. 예정된 등판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긴 재활을 거쳐 지난 16일 상위 싱글A에서 2이닝 투구로 첫 실전 경기를 치르기 시작해 21일 3이닝을 던졌다. 그리고 26일에는 트리플A로 승격해 4이닝까지 소화하며 구속을 145㎞까지 끌어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이 좋은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을 보여줬다”며 재활 등판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큰 문제만 없다면 류현진이 빅리그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였다. 류현진은 오는 31일과 6월5일 두 차례 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한 뒤 6월 10~12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때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염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류현진의 어깨에 다시 한 번 통증이 찾아오면서 재활 등판이 취소되면서 자연스럽게 복귀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류현진이 재활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불펜피칭을 시작한 2월말 어깨 통증을 느껴 17일을 쉬어야 했다. 4월 중순에는 사타구니 통증 때문에 다시 한 번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그리고 복귀를 눈앞에 두고 다시 한번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이제 관건은 류현진의 통증이 단순 근육통인지, 부상 재발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LA 타임스 앤디 매컬루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통증은 2년 만에 90마일(145㎞)까지 던진 탓”이라고 전했다. 그 말대로라면 단순 근육통으로 통증만 멈추면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일시적 통증이 아니라면 류현진은 다시 몸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불펜 피칭부터 단계로 되돌아가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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