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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시즌 첫 리그 1위… ‘특급 조커’ 로페즈, 경기 뒤집어

입력 : 2016-05-29 19:01:57 수정 : 2016-05-29 19: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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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전북 현대가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 선두로 도약했다. 심판 매수 사건에 휘말리며 위기에 몰린 상태에서도 선수단은 투혼을 발휘하며 ACL 8강 진출에 이어 리그 선두 도약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상수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 포함 1골·1도움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로페즈를 앞세워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ACL 일정으로 타 구단과 비교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올 시즌 개막 11경기 무패 행진에 4연승을 내달리며 ‘절대 1강’의 면모를 드러냈다. 승점 25(7승4무)를 기록한 전북은 같은 날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긴 FC서울(승점 24·7승2무2패)을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역전승의 주인공은 로페즈다. 그는 후반 9분 한교원 대신 투입돼 0-2로 뒤진 후반 19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골을 어시스트했고, 이어 후반 36분 결승골까지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4일 멜버른과의 ACL 16강 2차전에서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했던 그는 이날도 기세를 이어가며 1골·1도움을 기록, 팀 핵심 공격수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난타전을 펼쳤다. 전북은 후반 2분과 7분 상대 미드필더 김성환과 공격수 박기동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0-2로 밀렸다. 최근 심판 매수 사건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그대로 무너지는듯했다. 이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후반 9분 로페즈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이는 적중했다. 로페즈는 투입 10분 만에 레오나르도에게 킬 패스를 찔렀고, 레오나르도가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전북은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규백이 헤딩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승리의 흐름을 탄 전북은 후반 36분 최철순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본 뒤 발끝으로 ‘톡’ 넘겨 차는 재치있는 로빙슈팅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는 오스마르가 자책골과 동점골을 모두 터트리는 진귀한 기록 속에 1-1로 비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김광석 덕분에 홈에서 수원 삼성과 2-2로 가까스로 비겼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전북 현대의 로페즈(왼쪽)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이동국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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