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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음주 사고' 강인, 제2의 이창명 사태 되지 않으려면

입력 : 2016-05-24 17:15:41 수정 : 2016-05-24 17: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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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음주 교통사고를 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강인이 지난 24일 오전 2시경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소식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인은 이날 자정께 해당 편의점 앞에 자신을 차량을 주차했고, 2시간 뒤 다시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하려던 중 가로등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음주 교통사고라는 점과 강인의 현장 도주 여부. 경찰은 당초 가로등이 부서져있다는 편의점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강인은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떠났고, 이후 경찰에서 현장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강인이 탄 차량이 사고를 낸 사실을 파악한 것.

이후 강인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강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5%)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면 강인 씨의 알코올 혈중 농도는 측정치 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음주 여부에 대해 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도주 여부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강인 측은 이와 관련 다음날 오전 자신의 차량이 훼손되어 있는 점 등이 이상해 스스로 사고를 낸 것 같다고 판단하고 매니저를 통해 경찰에 이를 신고한 뒤 자진 출석했다고 전했다. 강인은 경찰 조사를 통해 “가로등인줄 몰랐고 경계석을 받은 것으로 생각해 떠났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강인 스스로 무엇인가를 들이받았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확인 없이 현장을 떠났다는 그의 논리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경찰은 강인의 사고 후 도주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강인은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3일간 출장 중인 이특을 대신해 KBS Cool 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DJ를 맡기로 했던 상황. 그러나 음주 교통사고 논란으로 인해 그의 스페셜 DJ 출연은 취소됐다. KBS 관계자는 “대체 DJ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음주운전 자체만으로도 비난을 피할 수 없는 큰 잘못이지만, 위기를 잠시 모면하기 위한 무책임한 행동과 거짓말은 대중의 ‘괘씸죄’만을 더할 뿐이다. 특히 강인은 지난 2009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났다가 약 6시간 후 자수한 바 있어, 이번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지난달 방송인 이창명 역시 음주 교통사고 및 도주와 잠적, 그리고 거듭된 거짓 진술로 인해 대중의 외면을 받은 상황. 어떤 말로도 잘못을 무마할 수는 없다. 어설픈 변명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강인의 사고 관련 경찰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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