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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추의 심리치료21] 사회악-반사회적 인격장애

입력 : 2016-05-20 15:22:12 수정 : 2016-05-20 15: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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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만물의 영장으로도 표현되며 대자연 속에서 새로운 번영을 이뤄내는 주체는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다. 우주의 삼라만상 중에 인간으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축복된 삶을 선사 받았다. 축복의 이유는 세상 모든 만물의 주인으로써 우주전체를 조력해 새롭고 발전된 세상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변화·발전시키며 더 나은세상을 만들어 문화와 문명이 주는 혜택과 모든 우주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드(lead)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면서 또한 인간세상을 파괴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고대 중국의 유학자 순자는 일찌기 ‘성악설’을 주장했다. 이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감성적 욕망의 부패타락에 주목해 이를 방임해두면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인간은 악한 본성을 갖고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사회를 충격으로 몰아간 ‘강남역 살인사건’. 일명 ‘묻지마 살인사건’ 등은 전국민을 혼란과 공포 속으로 몰고간 끔찍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인간이 이토록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이러한 충격적 사건들을 두고 감성적인 시각, 소극적 소견으로 남자와 여자의 문제만을 논할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즉 인간의생명을 저해하고 죽음으로 몰고가는 사회악적 행위가 정상의 범주를 벗어난 인간의 심리적 질병 즉 ‘이상심리’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과학·의학·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지구.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21c는 어쩌면 이러한 인간의 심리적 질병이 ‘지구의 대재앙’ 못지않게 매우 심각한 사회적 병폐로 물들어 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그야말로 인간 본연의 ‘성선설’은 자취를 감추고 물질만능의 시대가 도래되며 이로인해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인간은 매우 바빠지고 경쟁화 되어 도덕과 배려심을 망각한 채 인간성의 타락은 날로 가속화되어 왔다.

‘이상심리’ ‘이상행동’(abnormal behavior) 은 세상의 중심에 있는 정치인, 법률가, 심지어 교육자, 수많은 지도자, 연예인들 중에도 매우 깊숙히 만연해 있다. 예를 들어 정치인은 국민을 배려하는 심부름꾼임을 망각한채 정치인임을 이용해 오히려 국민을 향해 사기 치고, 세상을 바로 세우고 세상의 중심이 돼야 할 ‘법’마저 일부 변질된 법조인들에 의해 힘없는 소시민들의 억울함을 밝혀주기 보다 돈과 권력을 가진자들의 해결사 역할에 주력해 세상에 떠도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맘껏 조율하기도 하며. 유명 연예인임을 내세워 가면을 쓰고 전혀 다른 고귀한 모습의 사기행각으로 온 나라를 충격으로 몰아가는 사기천국이 되어가는 우리의 현실.

이러한 현상은 머지않아 온 세상이 범죄로 병들어가는 공포세상이 올 수 도 있음을 우리사회가 다함께 심각하게 연구, 예방해야할 과제로 다가섰다. 아무런 이유없이 타인의 목숨을 앗아가는 살인자…. 이를 두고 ‘범죄심리’에서는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로 분류한다. ‘반회성 인격장애’란 인간의 이상심리 중 ‘사이코패스’(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즉 ‘공감무능력자’를 두고 진단하는 심리적 질병분류의 용어이다.

가장 뚜렷한 특징은 타인이 겪는 아픔, 슬픔, 고통전체에 대해 공감을 하지못하는 현상. 이는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전혀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죄의식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함이다.

사기꾼의 특징에서 가장 잘 나타나며 살인자, 약물중독자 등 사회적 범법자들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최악의 ‘인간성 상실증’이기도 하다. 이는 성장기때부터의 열등감, 좌절, 공격성 등 많은 이상요인들로 인해 사회악적 기질들이 인간내면에 잠재돼 있다가 어느 순간 충격적인 ‘범죄행위’를 통해서 나타나며 평소에는 주변인, 가족, 친구마저도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 그 특징이다.

물질만능의 가속화로 인해 그 근본 원인은 교육적 측면에도 심각한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 성장기부터의 환경·교육의 부재, 열등감, 분노성, 폭력성, 결여된 도덕성이 가장 많은 ‘사이코패스의 요인’이 되고 있음을 많은 정신의학자들은 발표하고 있다.

즉 인생의 목표를 ‘물질과 권력성취’에 치중하다 보니 도덕성은 점점 상실돼 가는 심각한 도덕불감증에 빠진다.

오직 한가지 목표만을 성취한 성공한 유명인, 권력자들에게도 이러한 사이코패스성은 우리사회 전체에 매우 만연되어 있다. 아무런 이유없이 행해지고 있는 ‘묻지마 살인, 묻지마 범죄자’ 즉 ‘반사회성 인격장애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할 매우 공포스런 ‘사회악’ 들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지금 무엇을 향해 가고 있으며, 어떻게 살고 떠나야 할까?

‘우주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 태어난 이 과분한 축복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삶을 통해 이어지는 모든 인연에 대해 사랑과 자비로운 마음. 무엇을 얻기위한 소극적 목표 보다 내가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향기로운 삶’을 을 실현 한다면 척박해진 우리 사회는 ‘따뜻한 인류애’로 향기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꽃이 필 것이다.

세상과 삶의 인연을 통해 얻기위해 살기보다 작은 마음, 작은 사랑일지라도 ‘주려는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세상은 그야말로 사랑넘치는 ‘이상향’(utopia), 지금 이순간이 극락&천국이 되지않을까 한다.

사람 향기로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르네추 한·재불화가, 추 심리치료 정신의학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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