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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소녀시대 아닌 '솔로' 제시카, 뜻밖의 발견

입력 : 2016-05-17 09:24:59 수정 : 2016-05-20 14: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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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참 의외였다.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차가운 얼굴로 냉정하게 한마디씩 툭툭 내뱉을 것 같았던 그녀.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그런 느낌은 온데간데 없었고, 눈앞엔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사랑스러운 제시카가 있었다. 또 소녀시대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여유마저 넘쳤다.

제시카가 소녀시대 탈퇴 이후 약 2년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그녀의 첫 이야기가 담긴 앨범은 ‘With Love, J’. 소녀시대 시절부터 사인 뒤에 꼭 썼던 문구가 바로 ‘With Love, J’였고,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만든 앨범이기에 딱 맞는 앨범명인 것 같아 기쁘다며 연신 웃는다.

타이틀곡 ‘플라이(Fly)’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 제시카는 트랙리스트의 절반을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2년 동안 손에서 음악을 놓은 게 아닌, 그 기간 동안 차곡차곡 준비해서 앨범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퀄리티도 높다. 청량감 넘치는 ‘플라이’를 비롯해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만큼 애착을 가진 곡인 ‘Love Me the Same’,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낸 ‘Golden Sky’ 등 버릴 곡이 단 한 곡도 없을 정도. 그러면서 제시카는 독보적인 음색과 보컬로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로서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그 때문인지 제시카의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플라이’는 공개 직후 6대 음원차트 1위를 차지, ‘솔로’ 제시카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먼저 제시카는 소녀시대 탈퇴 이후 지난 2년간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제시카는 “앨범작업을 위해 해외를 자주 다녀오곤 했는데, 지인들에게조차 ‘앨범작업’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잘 놀고 다니는 거 아니냐’고 오해 아닌 오해도 참 많이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뉴욕, 도쿄, 한국을 오가며 앨범을 차곡차곡 준비해왔다. 그 과정에서 중국영화도 2편 정도 촬영했고, 한국에선 ‘뷰티 바이블’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앨범 소개를 부탁하자, 제시카는 살포시 미소를 머금으며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제시카는 “평소 녹음실에서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운을 떼며 “이번 앨범엔 밝은 색깔을 많이 담으려 했다. 내가 그런 일을 겪었기에 어두운 느낌의 음악을 할 거라 예상했겠지만, 오히려 한걸음 도약할 수 있는 희망적인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시카는 “타이틀곡 ‘플라이’를 통해 희망적이고, 신선하면서도 청량한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밝은 느낌의 멜로디와 희망찬 노랫말로 ‘플라이’를 만들었다”고 전했고 “타이틀곡 외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4번 트랙의 ‘Love Me the Same’이다. 내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고, 동생 크리스탈도 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하자고 할 정도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 이 순간 대중이 제시카에게 가장 궁금한 건, 어떻게 솔로앨범을 낼 생각을 했느냐는 것. 제시카는 “그 일 이후 팬들의 응원을 참 많이 받았다. 미안할 정도로 큰 사랑과 용기를 받아 팬들에게 음악으로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하며 “내 노래를 들어줄 수 있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에 이렇게 용기를 냈다. 그리고 내 손길이 가득 담긴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제시카는 소녀시대 탈퇴와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은 많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를 위해 말을 아껴야 할 순간”이라고 조심스러워하며 “소녀시대는 나를 있게 해준 소중한 존재다. 다만 이별의 시기가 먼저 왔다고 생각한다. 오해는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다 풀릴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로 심경을 대신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코리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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