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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배우 이서진, 까칠한데 알고보면 따듯한 그

입력 : 2016-05-13 11:16:19 수정 : 2016-05-20 14: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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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까칠한데 알고 보면 속은 따듯한 남자. 바로 배우 이서진 이야기다. 요즘 그는 바쁘다. 케이블 예능에서 좀 논다 싶더니, 주말드라마에서 배우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리고 곧바로 지상파 예능마저 섭렵하는 중이다. 지난달 24일 MBC 드라마 ‘결혼계약’이 2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서진은 극 중 유이와 부부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뺐다. 이어 지난 6일 첫 방송 된 KBS 2TV ‘어서옵SHOW’에서는 예능감을 발산하고 있다.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서진의 매력은 무엇인지 스포츠월드가 만나봤다.

-‘결혼계약’의 시청률이 잘 나왔다. 기분이 어떠한가?

“욕먹고 시청률 높은 거보다 칭찬받으며 높아서 좋았다(웃음). 김진민 PD가 연출을 진짜 잘한다. 깜짝 놀랐다. 대본만 봐서는 상상이 안 갔던 것들을 연출한다. 내가 생각하는 거보다 결과물을 보니 훨씬 재미있었다.”

-멜로 드라마(‘결혼계약’)에 출연한 계기는?

“요즘 연기적으로 내가 해보고 싶은 걸 못해봤다. 너무 로맨틱 코미디가 대세이다 보니 슬픈 멜로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결혼계약’의 열린 결말에 대한 생각은?

“처음부터 슬프게 끝나야된다고 (제작진과) 얘기했었다. 특히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그런 결말이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죽는 거나 오열 등 이런 거 말고 얼마 남지 않는 삶을 나타냈다. 특히 ‘끝을 보여주기 전에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라는 의견을 모았다.”

-‘결혼계약’ 캐릭터(한지훈 역)에서 까칠함이 묻어난다. 캐릭터에 대해 얘기해달라.

“원래 대본에는 더 착했다(웃음). 작가 선생님께 수정을 부탁을 드렸다. 처음 캐스팅때 김진민 PD와 만나 ‘너무 착한 거보다 제멋대로였다가 변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피력했다. 3일 만에 수정해주셨다. 그래서 군말없이 시작하게 됐다(웃음). 예능 ‘삼시세끼’, ‘꽃보다할배’에서 보여준 모습을 연결해서 가고 싶었다. 너무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 몰입도가 떨어지기에 본 모습처럼 연기했다.”

-유이가 싱글맘 역할을 해냈다. 상대 배우 유이는?

“애 엄마 역을 꺼리는 여배우들이 많다. 특히 시한부 연기는 어려운 역할이었다. 첫 만남때 인상이 운동선수 출신이라 씩씩한 모습이었다. 힘들었겠지만 결국 잘해냈다.”

-촬영장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

“나이도 그렇고 역할도 그렇고(웃음). 제일 중요한 위치였다. 나는 10년 전부터 후배나 선배들과 단합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내 것 아니라고 신경 안 쓰지 않는다. 특히 밥을 같이 먹는 걸 중요시한다. 막상 대부분 촬영 들어가면 친해지는 계기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맘에 든 대사는?

“말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 명대사는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는 거다. 드라마 ‘다모’할 때도 명대사가 됐던 대사들이 뜰 줄도 몰랐었다.”

-‘어서옵SHOW’에서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서진에게 예능이란?

"예능이란 장르를 별로 크게 생각했던 적이 없다. 나 자신이 예능인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 대본 아닌 다큐멘터리로 ‘찍고만 있는’ 예능이니까. 큰 설정내에서만 움직이는 거라 예능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뭐가 예능인지도 모르겠다(웃음)."

-결혼 생각은?

“사실 왔다갔다 한다. 혼자가 편할 때가 있고, 누가 있었을 때가 좋을 때가 있었던 것 같다. 연애하기가 겁나는 부분도 있다. 연애 자체가 귀찮아지는 것도 있다. 드라마 찍으면서 ‘나도 한때는 이런 맘으로 연애했을 때가 있었지’라고 깨닫기도 한다.”

-이상형은?

“밝은 사람이 좋다. 항상 긍정적인 사람이 좋다. 외모는 그렇게 따지지 않는다. 나이도 안 따진다(웃음). 장단점이 있다. 나이 있는 분은 친구처럼 느껴지고, 어리면 귀여워 보이는 것이 있다.”

-영화 출연 생각은?

“연기 갈증 있다. 영화를 진짜 해보고 싶다. (이)승기 때문에 영화 ‘오늘의 연애’에 출연했는데 너무 좋았다. 영화는 배우의 90%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시간의 압박이 없어서 좋다. 출연 기회가 잘 없었다. 더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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