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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등 하이브리드 역대 최다 판매

입력 : 2016-05-13 05:10:00 수정 : 2016-05-12 18: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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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기아자동차의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가 하이브리드차 대중화를 이끌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니로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지난 달 국내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대수가 역대 최다였다. 기후 변화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전기차 등 자동차 업계에서 점차 친환경 차량 및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4월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의 등록 대수는 국산(6060대)과 수입 차(1394대)를 모두 합해 총 7454대였다. 지난 해 1월 판매량인 4853대를 넘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더구나 처음으로 7000대를 돌파했다.

특히, 기아차 니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니로는 4월 한 달 동안 244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국산과 수입차 하이브리드 차량 중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이전 역대 월간 최대였던 2012년 12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월 2143대를 넘어선 것이다. 니로는 현재 누적 계약 대수가 5000대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니로를 시작으로 자동차 내 하이브리드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니로 외에도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판매량이 3월과 비교하면 각각 127%, 144%로 급증했다.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달 디젤 판매량은 줄었지만 하이브리드는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의 ES300h가 지난 달 404대로 수입 하이브리드차 중 5위, 프리우스도 358대나 판매되면서 8위에 올라 주력판매차종으로 떠올랐다.

국내 하이브리드차는 2008년에만 해도 판매량이 519대 수준이었다. 현대차가 이듬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기아차가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각각 내놓으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에는 3만9014대가 판매됐다.

환경부는 올해 하이브리드차 4만400대를 보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이와 같은 추세라면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를 구매하면 정부 보조금 100만 원, 취득세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과거와 달리 많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하이브리드는 물론, 전기차까지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나날이 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기아차의 친환경 소형 SUV 니로.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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