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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 조찬호, ACL서 '부상 복귀'… FC서울, 완전체 이룰까

입력 : 2016-05-04 14:53:48 수정 : 2016-05-04 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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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FC서울이 완전체를 향해 질주를 이어간다. 부상에서 회복한 윤일록과 조찬호가 가세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FC서울은 4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일본 히로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J리그)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최종전(6차전)에 출격한다. 일단 상황은 여유롭다. 앞선 5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승점 13(4승1무)으로 16강 진출 및 조 1위를 확정지은 FC서울은 여유있는 마음으로 원정에 나섰다. 그런데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여유있는 일정 속에서 한 가지 노림수를 품고 있다. 바로 FC서울의 완전체를 위한 발판을 만드는 것이다.

최 감독은 이번 ACL 원정을 앞두고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에 우선 기회를 줄 것”이라며 “조별리그는 통과했지만,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이번 경기를 통해 가능성 있는 선수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일본 원정에는 오스마르, 데얀, 다카하기, 주세종, 고요한 등 주전 멤버 대부분 명단에서 제외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아드리아노, 박주영, 유현 등은 동행했고 대부분 올 시즌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선수로 명단을 구성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윤일록과 조찬호다.

윤일록은 겨우내 재활에 매진했고, 올 시즌 리그에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FC서울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면서 윤일록의 복귀 시기도 당기지 않았다.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뒀고, 최근 R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조찬호 역시 재활에 전념했다. 이들의 복귀 시기를 조율해 온 최 감독은 부담이 적은 ACL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이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 감독 입장에서는 시즌 초반 FC서울의 기세가 워낙 좋아 서두를 이유가 없다. 다만 윤일록과 조찬호가 가세할 경우 공격 옵션이 늘어날 수 있다. 윤일록의 경우 패스 위주의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이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데얀 또는 아드리아노의 백업으로 손색이 없다. 득점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조찬호 역시 측면 플레이가 뛰어나기 때문에 팀의 전술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현재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고 있는 FC서울이 조찬호가 가세할 경우 4-4-2로 변환할 수 있다는 것. 최 감독이 이들의 복귀를 반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의 노림수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윤일록.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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