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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서프라이즈 우승'… 라니에리 감독 "20년에 한 번 오는 기적"

입력 : 2016-05-04 13:15:34 수정 : 2016-05-04 13: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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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서프라이즈 우승은 20년에 한 번 씩 나온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 그런 케이스다.”

레스터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65)이 ‘서프라이즈 우승’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이와 같은 서프라이즈 우승은 20년에 한 번 나오는 특이한 케이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레스터시티의 또 한 번의 우승은 힘들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레스터가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다”며 “프리미어리그는 항상 부자 구단이 강팀이 되고, 또 우승도 해왔다. 그것은 다음 시즌도 그렇고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니에리 감독은 “서프라이즈 우승”은 약 20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라니에리 감독의 말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서프라이즈 우승은 약 20년 주기로 나타났다. 1978년 노팅엄 포레스트가 전 시즌 2부리그에서 3위로 승격해 그 시즌에 바로 정상에 올랐다. 이어 1995년 블랙번 로버스가 승격 3시즌 만에 깜작 우승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2016년 레스터 시티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다.

레스터시티 선수들의 몸값은 전체 5700만파운드(957억원)로, 현재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웨인 루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연봉 235억원과 약 4배 차이가 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연봉 770억원과 비교하면 레스터시티의 선수단 몸 값이 얼마나 적은지 체감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레스터시티는 우승의 기적을 일궜다. 라니에리 감독은 “우리는 슈퍼스타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빅 스타 없이 스쿼트를 구성해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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