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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로사리오, 고개 못 든 발디리스

입력 : 2016-05-04 11:22:42 수정 : 2016-05-04 22: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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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윌린 로사리오(한화)와 아롬 발디리스(삼성) 두 외국인 타자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로사리오는 부활의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발디리스는 여전히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로사리오와 발디리스는 시즌 초반 모두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가 나오는 등 고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로사리오는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선발 제외되며 쇼다 코치의 과외수업까지 받아야 했다. 발디리스도 부진에다 아킬레스 부상까지 겹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복귀했다.

이런 고난의 시간 속에서 로사리오는 살아나기 시작했다. 두 차례 대타 출전 등 최근 4경기 8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을 뿐 아니라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잠 들었던 거포 본능을 일깨우고 있다. 지난 1일 대전 삼성전에서 17경기 23일 만에 시즌 2호포를 쏘아올린데 이어 3일 인천 SK전에서는 호쾌한 만루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사리오는 “앞으로도 남은 경기를 한 경기씩 차분하게 집중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살아난 타격감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한화가 해결사를 찾으면서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힘을 얻었다는 것이 반갑다.

반면 발디리스의 부진은 류중일 삼성 감독의 골치를 아프게 한다. 나바로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데려온 선수인 만큼 장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다. 홈런 1개에 2루타 2개가 장타의 전부다. 그렇다고 정교한 타격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0.330의 출루율이 이를 말해준다. 중심타선에 있어도 모자랄 판인데 부진 탓에 6번 타순까지 밀렸다. 그나마 찾아온 찬스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

특히 병살타가 늘고 있다. 발디리스는 3일 대구 넥센전. 삼성은 2회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지만 발디리스의 투수 앞 병살타로 기선제압의 기회를 잃었다. 발디리스는 7회에도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때렸다. 앞서 1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1회초 1사 1,2루 찬스 때도 병살타를 쳤었다. 공격의 맥이 발디리스에서 뚝뚝 끊긴다. 두산 에반스 SK 고메즈 등과 함께 흔들리는 외인 타자의 대표주자가 되고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로사리오 발디리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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