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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활포', EPL 해외파 악재 속 '희망찬가'

입력 : 2016-05-04 07:00:00 수정 : 2016-05-04 09: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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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정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24·토트넘·사진)이 한 줄기 빛이 됐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패스한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무려 4개월만에 터진 리그 3호골이자 시즌 7호골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지난 3월 이후 선발 출전이 단 한 차례에 불과하는 등 입지가 불안했다. 하지만 3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팀 동료 알리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은 모습이다.

그나마 시원한 소식이다. 이번 시즌 EPL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팀 내 입지가 좁아져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더기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성용(27·스완지시티)은 소속팀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의 머릿 속에서 제외된 분위기가 역력하고, 이청용(28·크리스털팰리스) 역시 앨런 파듀 감독과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감독과 문제가 생긴 만큼 이적 외에는 뾰족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향후 손흥민은 토트넘의 남은 경기인 8일 사우샘프턴과 15일 뉴캐슬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첼시와 2-2로 비기며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된 만큼, 남은 경기에서 그간 많은 휴식을 취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여지가 크다. 손흥민은 7월 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리우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인데, 손흥민의 부활로 신 감독의 얼굴도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 최근 “꾸준히 소속팀에서 뛰는 것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6개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선발하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고, 내달 스페인·체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이 반갑게 느껴졌음에 분명하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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